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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대 체육교육과 졸업생입니다.
게시물ID : freeboard_48987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혜원바라기
추천 : 7/4
조회수 : 1976회
댓글수 : 11개
등록시간 : 2011/02/03 01:08:49
사범계열이었으니 어느 정도 오유의 이슈의 한가운데에 속한 전공자라고 할 수 있겠네요.

일단 정말 안타깝습니다. 

좋은 사건으로가 아닌 좋지 못한 일로 충남대가 거론되는 것이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현재는 어떻게 운영될지는 모르겠지만 체육교육과에서는 그런 명목의 비용을 걷었던 기억은 일체 없습니다.

다만 MT비나 과 특성상, 과 트레이닝복이나 과 점퍼의 구입비용을 자유의견에 따라 갹출하는 수준은 있었습니다.

행사에 관해서는 되도록이면 참석하라는 반강제적인 압력이 있긴했었지만...

여튼 일단 사범대학 전체... 아니 충남대 전체에 대한 사건으로 번지는 이 일이 정말 안타깝습니다.

최근들어 오유의 변질되어가는 모습에 딸아이가 태어났어도 괜한 악플들이 이어질까 인증조차 하지 않고 있었습니다.

역시나 충대사범대학의 일부 사건이 결국 충대전체로 일반화되어 비난일색으로 치닫고 있네요.

물론 비상식적으로 돈을 상납하라는 후배들의 행동은 분명 비판 받아 마땅하다고 봅니다.

저 스스로도 학과 사무실에 연락해 상황을 듣고 싶었을 정도니까요.(늦은시각에 알게되었고 졸업생이란 이유로 너무 간섭한다 생각되어 참습니다.)

허나 악습에 의해 자신들도 모르고 분위기에 학습된 학생들이나 아무런 상관없은 단대의 학생들은 같은 충남대란 이유로 욕을 먹어야 한다는게 정말 안타깝습니다.

물론 무엇이든 그런식으로 확대되어가며 욕을 먹는 다는 것은 알지만 일부를 싸잡아 일반화 시키는 오류를 이토록 많은 분들이 쉽게 아무런 의식없이 저지르고 있다는 것이 정말 안타깝습니다.


40:1의 경쟁률을 뚫기위해 피터지는 경쟁을 하면서 이미 학생들의 분위기는 망가져 갑니다.

교사의 전문성은 어떻게 보면 필수적인 것이라 반드시 다양하고 심도 깊은 공부를 해야한다고 봅니다.

그 과정에서 임용준비생들은 당연한 것을 깨닫게 됩니다. 

이기적인 공부만이 살길이다.

경쟁률을 이기기위해 친구도 애인도 가족도 무시하고 학원과 노량진에 돈을 쳐발라가며 목숨걸고 공부하는 것만이 승리하는 것이라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즉, 공부를 하더라도 남에게 정보를 제공하는 것은 적에게 무기를 주는일과 같고, 친구가 괴로움에 빠졌을 때는 내가 살아남아야 하기 때문에 저버리고 하는 웃기는 작태들이 반복됩니다.

교육학을 공부하다보면 타당성이라는 것을 배웁니다.

순발력을 측정하기위해 마라톤 기록을 측정한다면 타당성이 떨어지는 측정입니다.

학교에서 지식을 가르치고, 기능을 가르칩니다.

물론 태도(정의성)를 가르칩니다.

그런데 그 학교의 교사들은 이기적인 공부와 경쟁에서 살아남은 사람들입니다.(물론 이기적이지 않은 교사들도 상당히 많습니다.)

결국 학교에서 정의를 가르칠 교사들에게 정의가 내재되어 있다고 말하기 힘들게 됩니다.

사실 임용을 준비하는 고시생이라면 이런 환경을 잘 알고 있을 겁니다.

어쩌면 새터비라는 명목으로 그런 이기주의를 잡아보자는 취지는 아니었을까 억지로나마 끼워 맞춰보고 싶습니다.

물론 그렇다하더라도 분명 잘못된 상황을 잘못된 방법으로 옳게 만들려고 하는 억지 수법일 뿐이겠죠.

정말 안타깝습니다.

다른 많은 곳에서 벌어지는 부정들 역시 드러나지 않았을 뿐 사회 곳곳에서 썩어가고 있을 겁니다.

어쩌면 교사들이 그 책임을 상당부분 지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교육정책을 책임지는 국가의 진보적이지 않은 태도가 너무 안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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