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가 군대간다거나 기합받는다거나 하는 요소는 페미니스트들이 발끈할 요소가 안된다고 생각해요

 

전체적인 주제가 '군대 내의 부조리를 가감없이 드러낸다'는 거라면

 

여성을 통해 가상공간으로 표현하면서 오히려 고발만화에 덧씌워질 법한 굴레나 검열을 피할 수 있으니까요

 

외려 이러한 부분에서 피해자의 집단을 바꿔 묘사함으로써 새로운 의식을 이끌어낼 수 있으니까요

 

 

다만 안타까운 것은 부대가 전경이라 그런지... 중간에 시위를 막는 장면이 나오는데

 

독자들이 감정이입하기 쉬운 주인공집단이 시위를 진압하는 전경대였다는 점

 

그리고 자세한 인과가 나타나지 않고 일방적으로 악하게 그려지는 시위대...

 

전 그 부분이 확실하게 불쾌했습니다.

 

 

뷰군 독자들 자체가 약간 뷰군의 메시지를 잘 이해하지 못하고

 

오히려 군생활에 적응 못하는 것을 비난하거나, 저항하는 행동을 사람 피곤하게 하는 행위라고 하거나

 

심지어 '가슴이 작을수록 나쁘다'라는 베댓을 쓸 정도라고 할까

 

뷰군은 열심히 봤어도 댓글은 읽기 싫어질 정도로 수준이 낮았어요

 

시위대에 대한 댓글들(다른 나라에선 실탄쏜다 우리도 총쏘자, 시위대의 본질은 이따위다 등)도 이와 대동소이한 수준이죠

 

 

다만 작가의 의도를 알아채지 못하고 일차적으로 댓글달던 경우와 달리

 

시위대 관련 만화표현과 그 댓글은 시위대의 대사, 행동 등의 연출에서 확실하게 '이것들은 나쁘다'라고 만화 내에서 단정짓는 것 같아서

 

그 화에 관련된 베댓들이 작가가 반쯤 의도한 거라고 해야할까요

 

여러모로 읽으면서 짜증스러웠습니다.

 

 

그 외에 만화에서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묻힐 정도로 성적 코드 주입이 과하다 이런 의견도 있었던 것 같은데

 

전 이 부분은 잘 모르겠으므로 넘어가겠습니다

 

어쨌든 만화를 흥행시키려면 그런 표현들은 있어야 하지 않나...

 

메시지가 뚜렷하고 양념장이 하나도 없으면 인기가 없어 메시지 전파가 어렵지 않을까

 

뭐 그렇게 생각은 합니다.

 

 

그동안 뷰군을 읽지 않은 상태로 이런저런 잡음이 많았던 걸로 아는데

 

민감한 주제를 꺼내서 죄송합니다

 

하지만 만게에서 뷰군이 메갈에서 까인다는 이유만으로 반쯤 까방권을 얻은 상태인 것 같은데

 

그럴만한 만화는 아닌듯하여 적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