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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병신중의 병신입니다.....
게시물ID : humorbest_49006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상병신Ω
추천 : 84
조회수 : 17357회
댓글수 : 14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2/06/29 16:44:54
원본글 작성시간 : 2012/06/29 03:06:45
제목대로에요 두서없지만 전 병신중의 병신입니다

제가 잠시 한풀이좀 할게요 죄송해요

지금 고등학교 2학년 키 178에 80kg 근육량 70kg의 

떡대 넓고 누구나 봐도 건강할것 같은 훤칠한 학생이에요

학교에서 팔씨름으로 학교 1위이고 농구를 하는데 준주전급

게다가 중3까진 꿈이 있었음
 
바로 내가 초3때부터 했던 검도선수가 그 꿈임....

실제로 전국대회 입상도 했고 도장내의 사법님들과 겨뤄서 밀리진 않을정도

사범님들도 저를 선수로 하면 좋을것 같다고 말씀도 많이 하셨음

그러시면서도 공부는 놓지 말라해서 학교 이과계열 과목은 어찌어찌 

1등급은 유지함....

겉으론 좋아보일것 같은 제가 왜 병신이냐면, 바로 속이 병신임.....

먼저 유전적+도시의 탁한 공기로 인해 천식이 있음.... 아주 심함

밤엔 숨쉬기 힘들어 잠을 못자고 야자실의 공기마저 탁해서 운동장에서 공부함...

천식이 엄청 심해서 중학교에 다닐때 하루는 자다가 숨을 못셔서 죽을뻔했음...

천식이 그때부터 있단것을 알게되고 서서히 겨울철이 되면 발작을 심하게 일으켜서

결국은 검도선수라는 꿈을 접게됨.... 도저히 운동을 할수 있는 상태가 아님

검도는 정신력으로 하는 운동인데 숨을 못쉬니 정신이 말짱할수가 없음

달리기 선수의 10%정도가 천식인건 알지만 전 심각한 수준

그래서 유일한 꿈을 접고 공부에 매진하기 시작함

부모님은 천식때문에 그만둔건진 모르시고 공부한다니까 좋아하심 ㅎㅎ...

다만 제가 지금 꿈이 없는게 심각한 문제중 하나 

그리고 만ㅅㅓㅇ 장염?  그런식으로 매일 배가 아프고 소화불량임

그래서 수박도 차게해서 못먹음 다음날 ㅍㅍㅅㅅ.... 세달에 한번은 장염이 걸린것같이

아픔..... 시험볼때도 가끔 아프면 그날은 망함....하아...

게다가 병이 또있음 '피부묘기증'이라고 엄청 괴로운 병이 있음

두드러기가 특정 환경에서 발작하는 액티브 스킬이라면

이건 패시브스킬임 게다가 간지러움 빨갛게됨 부어오름....모기보다 더한게

또 살짝만 스쳐도 발작을 일으키니 치료방법은 없다하고 휴....

겉은 성인남성 못지 않으나 속이 병신이 되어가는데

아버지는 서점일을 하시는데 다들 아시가시피 서점들이 망해감...

아버지도 가끔 술드시고 들어와 꺼이꺼이 우심.........나도 움...

정말 이런상황에서 공부라도 열심히 해야할텐데 라고 생각하면서

정작 공부는 아ㅓㄹ심히가 안됨 하고싶지만 몸이 안도와줌

집중을 할수가 없는상태 그렇다고 하고싶은 꿈이 있는것도 아니고......

하지만 그럴때일수록 절 더 채찍질함 그렇게 살아서 뭐하냐고 너가 할줄아는게 뭐냐고

정말 울고싶어짐 그렇다고 나아지는게 아니니 울지도 않을꺼임

성공하려면 징징대지말고 묵묵히 해야한다는 일념으로 그누구도 널 도와주지 않을꺼라는 식으로...

근데 정말로 살기가 힘들음 차라리 고드ㅇ학교 졸업해서 형 취업하고 사는데

도움이 될수 있도록 노가다같은거라도 뛰는게 좋을것 같다고 자주 생각함

근데 천식환자는 안받아준대요 허허..ㅋㅋ....

힘드네요 오로지 검도였는데 꿈을 잃고 속은 뒤집혀지고 집안도 뒤집혀지고....

난 그래도 죽을때까지 낙천적으로 살고싶음 어릴땐 이렇게 될줄 모르고

너무 잘웃어서 얼굴이 웃음상이네요 내세울게 이거 하나임

열심히 살꺼임 울지않고 성공할꺼임 지켜봐주세요!!


제목은 병신이라고 자학하면서 썼는데 쓰면서 속풀어지네요... 고민게시판 감사합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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