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스스로 하겠다 결정한 사안이었지만 막상 닥치니 고민이 되었어요
처음 신청할 때의 당당함은 위선과 가식이었나싶을 만큼
자신이 미워지고 혐오스러워질정도로 안하면 안되나란 생각도 들었던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오늘 문자로 기증 안하더라도 의사를 빨리해줘야 한다고 환우분이 애타게
결과를 기다린다고 온 것을 보고 해야겠다는 마음이 굳었고
바로 어머니께 연락드렸습니다. 처음엔 안된다 하셨지만 일단 집에가서
아버지와 이야기를 해보자고 하셨어요..
아직 부모님이 반대를 하신다고해도 강행해서 할 정도의 용기는 없지만
그래도 제 스스로 마음이 흔들리지 않게 여기에 글을 적어봅니다.
고민게에 쓰는 이유는 어떻게 부모님을 설득시켜야 할지가 고민이에요.
만약 하게 된다면 솔직한 마음으로 제게 부작용이 없길 바라는 마음이 일순위이고
꼭 환우분도 다시 웃으면서 원래 있던 자리에서 소소한 행복을 느끼셨으면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