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BGM]ISIS 와 현재 세계정세에 대한 분석 및 시나리오 完.txt
게시물ID : military_4901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김도찌
추천 : 31
조회수 : 2162회
댓글수 : 21개
등록시간 : 2014/09/16 21:46:16

BGM정보 : 브금저장소 - http://bgmstore.net/view/k7uyK
 
 
안녕하세요 마지막 4편입니다.
 
1,2,3편 모두다 베스트 보내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1http://todayhumor.com/?humorbest_946372
2http://todayhumor.com/?humorbest_946583
3http://todayhumor.com/?humorbest_946884
 
사실 3편에 드디어 제가 쓰고싶었던 내용을 반정도 밖에 못써서 좀 아쉬웠는데 오늘 드디어 다쓰겠네요, 간만에 취소선 농담이나 드립도 신나게 내 맘대로 해봤고 이번 편도 제 주관이 들어가는 내용들인지라 그냥 재미있게 읽어주시기만 하면 감사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전문적으로 뭘 분석하고 정리하기엔 시간도 정보도 그리고 공부도 모자란 점. 다시 한번 그저 재미로만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6. 어그로에 끌린 강대국들의 예상 움직임 시나리오
 
지난 글에서 알 바그다디가 어떻게 짱구를 굴려서 왜 전세계의 어그로들을 다쳐먹는 미친짓을 하는지에 대해서 알아봤다면 이번 글에서는 이런 알 바그다디의 어그로에 대한 강대국들의 대응 움직임 예상시나리오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그전에 우선 알 바그다디의 IS 통치 현황과 어그로에 끌린 각 나라들의 이해관계와 국제 정세에 대해서 먼저 알아봐야할 것입니다.
 
. 전세계를 어그로를 시전하는 동안 알 바그다디의 실행한 내정내용
 
IS가 살아남고 어떻게든 버티면서 시리아-이라크 지역을 평정하기 위해선 최대한 시간을 끌어야 한다는 내용들이였습니다. 그 시간을 벌기위한 전략으로 알 바그다디는 전세계의 어그로를 자기(IS)가 다쳐먹는 어쩔 수 없는 외통수 전략을 선택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알 바그다디가 이 전략을 실행하면서 그 이면에 실행한 내정내용들을 바탕으로 IS가 어떻게 자리를 잡으려하는지 봐야 강대국들의 움직임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미친 광신도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이 벌이는 병크들에 가려져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알 바그다디는 현재 실제로 시리아 북부에서 정부를 건설 중인 상황입니다. 이전 글에서 제가 지적한바처럼 어떻게든 시간을 끌어 IS를 살려보겠다는 것이죠.
 
IS1년도 채 되지 않은 시간 동안 현대 국가와 유사한 형태의 하지만 종잡을 수 없는 사회 구조를 만들어냈습니다. IS는 강경노선부터 중도파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반군이 있던 지역들 속에서 신속하게 공격의 발톱을 뽑아들었고, 무자비하게 경쟁 무장세력을 제거해 나갔습니다. 그러나 IS에 비판적인 활동가들은 죽임을 당하거나 실종되거나 또는 인근의 터키로 도피했다. 2의 푸짜르. 물론 택배는 방사능 홍차가 아닌 알라의 요술봉 물론 바그다디에게 충성을 맹세한 이른바 '회개한' 이들은 앞선 ''를 용서받고 재산을 유지한 채 IS에서도 상당한 지위를 부여받은걸로 알려져있습니다.
 
그리고 무차별 총격을 가한 시리아 병사들과 달리 인질로 잡혀있던 시리아 기업인들은 아사드 정권과의 협상을 통해 석방시켰습니다. 아사드 정권에서 일하던 주민들 중 일부는 과거 경력을 토대로 제분소 관리를 맡아 제과점에 밀가루를 배분하는 업무를 처리하거나 라카 댐을 맡아 전기와 수도를 공급하는 일을 계속해 나가고 있습니다. 라카를 운영하는데 필요한 직종 종사자들을 그대로 두어 불필요한 혼란을 줄인 것이죠.
 
행정 전문화도 꾀하고 있습니다. 알 바그다디는 라카 텔레콤 운영을 통신 전문가인 튀니지 출신의 한 박사학위 소유자에게 맡기는 등 북아프리카와 유럽에서 온 외부 전문가들을 적극 활용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시민 행정분야와 군사분야를 나눠 각각의 전문성과 효율성 제고를 추진하고 있는 상황이고요.
 
동시에 사회 안정화도 이뤄지고 있습니다. 전투부대원과 피고용인들은 '무슬림 금융거래소'로 불리는 기관으로 부터 봉급을 받고 있습니다. 거의 반 정규군 수준 전투 중에 사망한 IS 조직원의 미망인과 자녀들에게는 각각 100달러의 지원금이 제공되고 있고, 물가는 의외로 안정적이며 시세를 조장하는 상인들은 경고 등 처벌 조치를 받고 있습니다.
 
이러한 조직화는 대부분 바그다디가 직접 지도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지난 6IS 설립을 발표하면서 알 바그다디 자신을 직접 '칼리프'라고 소개하며, 전장에서는 전투에 앞장서는 한편 통치과정에도 적극 개입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이런 점들 때문에 지난 글에서 알 바그다디 때문에 의외로 이 새끼는 이슬람 극단주의자가 아닌 것 같다. 라고 평을 했습니다. 이는 명백하게 한 국가라는 사회조직을 제대로 발전해 나가겠다는 의도이기 때문이죠.
 
하지만 이런 사회체제를 제대로 세우기 위해선 알 바그다디는 시간이 필요를 했습니다. 시리아-이라크 전역을 동시에 전쟁을 수행하면서 이런 내정을 펼치기엔 지금 세계 강대국들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았고 그래서 최대한 시간을 끌기위해 미친 짓들을 벌이면서 어그로를 쳐먹고 시간을 끄는 것이죠. 그리고 그 어그로에 끌린 강대국들이 서로를 물밑으로 견제하고 기존에 전세계에 형성된 힘의 균형을 깨고 새롭게 균형을 맞춘 후 그 사이 다시 한번 틈새시장을 공략하겠다는 거죠.
 
이러한 알 바그다디의 의도를 각 강대국들 정보기관들이 모를 리가 없습니다. 단순한 캐백수 취준생에 불과한 저도 인터넷상으로 알려져 있는 단편적인 정보들을 기초로 이런 결론이 나왔는데 신선한 날 것의 극비정보들을 다 들고 있는 정보기관들은 이보다 훨씬 더 세밀하게 자세하게.. 앞으로 그리고 알 바그다디의 행보들과 그가 행할 다양한 시나리오들을 모를 리가 없습니다. 그럼 다음 파트로 넘어 가보겠습니다.
 
 
. 세계 각국들의 진짜 그들이 생각하는 속마음
 
그렇다면 이제 왜 강대국들과 주변국가들이 지금과 같이 IS의 어그로에 끌려서 잡아 죽인다고 날뛰면서 연합전선을 펼칠려고 하는 것일까요?
 
잠시 제가 이전 글 마지막에 짤막하게 설명했던 내용을 다시 가져와 보겠습니다.
 
1차 사회조직(마을, 공동체, 가정)에 소속된 구성원들은 서로에게 이기적인 행위보다 이타적인 행위를 할 가능성이 훨씬 높습니다. 하지만 이게 사회조직의 규모가 커질수록 그리고 등급이 올라갈수록 이타적인 행위를 할 가능성보다 이기적인 행위를 할 가능성이 기하급수적으로 올라갑니다.
 
이게 사회조직의 규모나 등급이 국가급이되면 각 국가급 사회조직들은 철저하게 이기적인 자세를 취하게 되며, 모든 행위는 이득이 되는 계산 하에서 움직이게 됩니다. 그래서 표면적으로는 반 IS 연합전선을 당장이라도 펼쳐서 IS를 죽일 듯 싶지만 결코 그런 일은 쉽게 일어나지 않을 것 같습니다.
 
.. 이걸 바탕으로 제 나름대로 풀어보겠습니다.
 
사실 IS를 조지는건 강대국들 중 하나가 작정하고 총대만 매도 사실상 끝입니다. 제가 예상하기엔 길어봤자 석달.. 그 전에 IS는 패망으로 끝나요. 그런데 왜 미국이 대의명분을 들먹이면서 굳이 연합전선을 펼친다면서 각국들의 참가를 독려하며 시간을 질질 끄는 것일까요?
 
한마디로 현재 IS는 계륵 과 같은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근데 그 계륵이 버려지기 싫어서 매우 매우 저항하는데다가 상황이 말기 암세포 수준이에요. 자 이제 이것에 대한 내용들을 세부적으로 몇몇 강대국들과 아랍지역 국가들의 예상 진짜 속내를 살펴보기 위해 좀 더 깊이 들어가봅시다.
 
지금 강대국들과 주변 국가들의 움직임을 결정하는 가장 큰 포인트는 실익이 없다는 겁니다. 냅둬도 손해. 조져도 손해.
 
까놓고 IS조져서 남는게 뭘까요. 얘들을 조지면 분명 IS는 아마 국가 급 사회조직에서 퇴보해 다시 알카에다처럼 지하 점조직으로 퍼집니다. 100%입니다. 그리고 세계는 이미 미국이 이라크 전쟁을 수행하면서 본 이런 지하 점조직들의 괴멸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똑똑히 보았습니다.
 
여기서 총대를 메게 된 국가는 주체적으로 이라크-시리아에 남아 전후복구에 나서야 되는데 미국과 똑같은 전철을 밟게 된다는 거죠.
 
미군.png
 
미국의 경우를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전 세계의 경찰이라고 자처하는 미국이 이런 걸 내버려두자니 이미 자국인 기자가 사망했고, 이 때문에 국내 여론도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며, 그리고 이라크 전쟁을 통해 엄청나게 손해를 봤음에도 겨우겨우 아랍지역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게끔 해놨는데 갑자기 IS가 나타나 깽판을 부리니 그대로 놔둘 수도 없습니다. 큰 손해를 봤어도 여전한 본전욕심
 
하지만 이미 미국은 베트남에서도 쓴맛을 봤고, 이번 이라크에서도 쓴맛을 제대로 봤습니다. 그래서 생각을 바꾸기로 합니다. 어떻게든 IS를 미승인국으로 만든 후 손해를 최대한 줄이고 다시 한번 자국의 영향력 행사를 확인 및 펼치기 위해 이번엔 전 세계의 국가들을 대상으로 IS를 다 같이 조지자고 설치는 겁니다.
 
러시아.png
 
이번엔 러시아를 알아보겠습니다..
사실 러시아는 IS가 깝치든 말든 직접적으로 피해만 없다면 우크라이나 사태 때문에 EU랑 신경전 벌이기도 바빠서 그냥 내버려뒀을 가능성이 컸을 겁니다. 제가 보는 푸짜르는 지독하게 현실주의자라 국가의 득실에 매우 매우 민감한 사람이라고 봅니다. 그래서 결코 의미 없이, 이득 없이 움직이는 사람이 아닙니다.
 
아마 IS의 알 바그다디도 푸짜르의 이런 점을 잘 알고 있었을 겁니다. 그래서 유독 IS의 병크로 인한 그 수많은 희생자들 중에서도 러시아인들의 직접적인 피해 참수형이라던가 총살형이라던가.. 가 없었죠. 그런데 러시아의 개입은 IS의 입장에선 꼭 필요했을 겁니다. 바로 미국을 견제해 냉전으로 이끌기 위한 주연배우이니깐요. 그래서 간접적으로 체첸반군과 접촉을 하고 푸짜르를 지목하며 대놓고 신경을 긁어대며 이러한 형태로 어그로를 끌죠.
 
이런 어그로를 보면서 푸짜르 역시 속으로 많은 계산을 했을겁니다. 명분은 IS가 이미 세워줬습니다. 이참에 이걸 이용해서 미국을 조금 견제 해봐? 하는 생각이 들었을겁니다. 동시에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해 EU를 어떤 방향으로든 조금은 간을 볼 필요가 있을 겁니다. 그러나 대놓고 이걸로 미국을 견제하거나 EU를 간보기엔 국제 사회의 시선이 있어, 일단 어떤 식으로 견제할지 궁리를 하며 현재 IS에게 끌린 어그로 방식으로 간접적으로 시리아에게 무기를 지원해주는 형태로 지금 미국과 국제사회를 간보기를 시전중이죠.
 
중국.png
 
그다음은 중국을 알아보겠습니다.
알 바그다디는 엄청나게 멀리 있는 중국을 향해 괜히 어그로를 시전하고 무대에 끌어드린게 아닙니다. 일종의 조커로 꺼내든 카드입니다.
 
중국은 현재 전 세계에서 떠오르는 신흥 강국입니다. 국가 성장속도가 무시무시 할 정도로 빠른 상황이죠. 현재 러시아와도 국경선을 맞대며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고, 미국 역시 대놓고 중에 서로 견제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알 바그다디는 이점을 노려 중국에게 딱히 어그로 시전할 게 없으니깐 괜히 혼자서 독립투쟁을 잘 하고 있는 위구르족을 엮어서 어그로를 시전합니다. 만약 냉전으로 흘러가게 됐을 때 중국이야말로 가장 중요한 변수가 될 카드라고 판단했기 때문 일겁니다. 냉전 시작 이후 중국이 어느 쪽에 붙어 2강으로 흘러가도 상관없고, 3강 체제로 나아가면 그것도 그대로 혼란한 상황을 만들기엔 좋고 딱 인 카드였죠. 그래서 무조건 중국을 무대로 끌고나온 것입니다.
 
영국.png
 
이제 영국을 보겠습니다.
사실 EU에서는 IS에 신경을 쓸 여력이 없었습니다. 당장 눈앞의 우크라이나 사태 때문에 러시아와 긴장관계가 조성되어 있는 만큼 강 건너 IS의 대한 일의 우선순위는 조금 밀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였습니다.
 
그러나 알 바그다디 입장에서는 미국, 러시아, 중국 이외에도 좀 더 확실하게 냉전을 유도하기 위해 많은 배우들이 필요로 했을 겁니다. 그래서 EU국의 아무나 건들어도 상관을 없었는데 전체를 도발해보니까 효과가 별로 없어서 마침 IS 점령지역내 잡혔게 영국인 기자였던터라 그래서 영국에게 파워 어그로를 시전했죠. 이걸로 IS는 서방세계도 무대에 참가할 명분을 세워줍니다.
 
어쩌면 알 바그다디는 이런 냉전 구도도 구상했었을지도 모릅니다. 중국-러시아 vs 미국-EU 이런 구도로요. 뭐 어쨌던 IS 입장에선 배우는 많으면 많을수록 좋고, 혼란이 크면 클수록 좋으니까 어그로를 시전했고 성공합니다.
 
이번엔 중동, 아랍지역 국가들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중동, 아랍지역의 국가들은 그 자신들이 직접적으로 혼돈의 소용돌이 한 가운데 있는 만큼 IS의 무대건설에 꼭 필요한 조연배우들이였습니다. IS가 도발하는 내용들을 보면 아주 교활할 정도로 주변 국가들의 상황을 이용해 두 마리의 토끼를 동시에 잘 잡아낸 것 같습니다.
 
사실 같은 수니파 국가들의 지지를 얻어도 모자랄 판에 팀킬해가면서 어그로를 끄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일단 외부적으로 각 국가 간 종교적, 정치적 이해관계가 얽혀 혼란스러운 상황을 이끌어내고, 내부적으로 현재 전 세계의 미친 광신도 지하디스트들의 힘을 끌어모으면서 동시에 IS의 주체 구성원인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의 지지를 끌어모으기 위해서입니다.
 
일단 IS의 사회조직체제가 국가체제라고 선포한 이상 국가의 힘은 그 구성원들로부터 나옵니다. 거기에 그 구성원들에게 대의명분을 종교 전쟁이라는 이름으로 주고 그 광신도적인 믿음을 사회체제의 기반을 닦는 방향으로 유도 하는 게 주목적이라 생각이 듭니다.
 
과거 나치가 파시즘이라는 이름하에 이미 선보인 막장 행태를 좀 더 현재 사회적, 정치적, 경제적 상황들을 잘 이용해 다시 한번 재현해내 보인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 앞으로 전 세계 각국들의 예상 행보 및 결론은?
 
사실 이 부분은 정말 모르겠습니다.. 솔직히 제가 접할 수 있는 정보들이 너무나도 한정되어 있기도 하고 변수가 너무나도 많습니다. 그중 제가 보는 가장 큰 변수는 알 바그다드의 사망과 시리아 내전 상황입니다. 허나 대략적인 큰 움직임의 방향을 조심스럽게 예측해보자면 두 가지의 미래는 그려집니다.
 
BvO7tptIcAAUhjo.jpg
 
우선 제가 예상하는 첫 번째 시나리오는 결국 전 세계적인 반IS 연합전선은 흐지부지하게 될 것이고 IS는 살아남을 것으로 보입니다.
 
우선 반쪽짜리 연합전선은 미국의 주도 하에 빠르면 10월 쯤 무조건 생겨날 것으로 판단이 됩니다. 그러나 이 연합전선을 형성이 된 후 러시아는 딴 생각을 중국은 견제가 상당할 것으로 보입니다.
 
러시아는 현재까지는 아직까지도 EU 때문에 이번 건에 관해서 득실 계산중인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그러나 이 득실계산이 끝나게 되면 표면적으론 시리아를 간접적으로 지원해서 IS의 처리문제에 관심을 가지는 척하지만, 물밑으론 EU의 눈을 피해 우크라이나 사태에서 최대한 러시아에 이득이 되게끔 집중할 것으로 생각이 듭니다. 일종의 훼이크라는 겁니다. 그래서 이 물밑 작업을 위해 IS의 문제가 해결되는 시간을 최대한 연합작전에 참가할 것같이 간보면서 일부러 질질 끌어버릴 것 같습니다.
 
다만 여기서 전제조건이 IS가 직접적으로 러시아를 건들지 않는다는 조건이 필요한데 IS가 러시아를 직접적으로 건드는 순간 상황은 급변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 말은 즉 IS는 살고 싶거든 대 러시아 수위조절 줄타기를 잘해야 한다는 말이죠.
 
중국의 경우는 이 참에 미국이 중동지역에 대해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에 대해 주로 언플을 통한 견제가 들어가게 될 것 같다. 라는 생각이 듭니다. 중국의 경우 IS 문제에 대해 손해를 봤으면 봤지 이득을 사실 볼 게 없습니다. 못 먹는 감 찔러나 보는 형태의 태도를 취하게 될 것 같습니다. 한마디로 IS 문제 해결이 잘되더라도 아랍지역에 진출하려는 미국의 야망이라는 구도로 언플 못되면 미국이 가지는 국제 사회에서 영향력을 의심하는 전략으로 갈 것 같습니다.
 
그리고 어설프게 형성된 반 IS연합의 움직임은 미국-EU를 주축으로 한 태스크 포스를 운용해 알 바그다드의 암살시도와 동시에 미군은 지상군 투입을 하지 않고 공습으로만 어떻게든 해결하면서 아랍,중동지역의 당사자 국가의 군인들이 최전선에서 싸우게끔 갈 것으로 보입니다. 동시에 미국은 물밑으로 시리아 내전지역의 반 정부군에게 지원을 할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그리고 설사 미군의 지상군 투입이 결정이 되더라도 영향력을 행사해 최대한 끌어모을 수 있는 다국적군을 구성해 지상군과 동시에 투입해서 최대한 미군의 피해가 가지 않게 2선에서 머무는 정도로 그칠 것 같습니다. 그리고 형성된 반IS연합은 속전속결로 IS를 끝장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요. 이렇게 되면 IS는 민병대와 더불어 다시 한번 지하로 내려들어가 게릴라 테러조직을 끄집어내서 테러를 하고 다니며 최대한 시간을 끌고자 할 겁니다.
 
그러나 어거지로 형성된 반IS 연합군은 중동, 아랍지역 국가들과 초기부터 마찰이 발생할 것으로 보이고, 조금씩 삐그덕 대다 결국 IS를 박살내는 일은 흐지부지하게 진행될 것이고, 시간이 길어지면 질수록 미국은 버틸 수가 없어 또다시 중동지역에서 발을 빼게 될 것입니다.
 
이로써 IS는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지 못하는 미승인국으로 남겠지만 결국 어떻게든 살아남을 것이며, 시간을 충분히 끌대로 끌어서 알 바그다디의 내정으로 IS의 사회체제가 자리가 잡히고 시리아 내전상황에 따라 그 시기는 달라지겠지만, 시리아-이라크지역이 평정되는 순간, 아랍 지역에서 지금보다 더 큰 헬 게이트가 열리며 그때는 아랍지역을 벗어나 다른 지역으로도 확전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때는 제 3차 세계대전이 열리게 되는 것이죠.
 
냉전.jpg
 
두 번째 시나리오는 다음과 같습니다. 강대국들의 대응에는 비슷하지만 약간은 다른 움직임이 있을 것 같습니다. 사실 여기는 별로 가능성이 없을 것 같습니다. 줄이면 IS는 반IS연합에 의해 결국 패망합니다. 그러나 IS가 사라지는 순간 전 세계는 냉전 체제로 돌입하게 됩니다.
 
이 시나리오에서는 러시아는 EU에게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서 잠시 접어두고 일종의 간보는 제스처를 내내 시전하게 될 것 같습니다. 동시에 IS의 상황을 주시하며 중국처럼 언플 같은 걸로 방법으로 미국을 견제할 것 같습니다. 그래도 표면적으로는 IS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행동을 취할 것으로 생각이 듭니다.
 
중국의 경우에도 별다른 변화 없이 러시아보다 미국에 언플로 견제를 하나 상황에 따라 러시아에 힘을 실어주는 선택을 하며 때론 미국의 힘을 실어주면서 러시아, 미국 사이에서 균형을 잡는 균형추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과 EU와 중동지역 국가들 간의 적극적인 연합전선이 10월 중순에서 11월 사이 형성이 되고, 미국의 주도아래 다국적군을 구성합니다. 초반엔 이라크 정부군이 장악하고 있는 지역에서 IS를 밀어 내게 될 것으로 생각이 들고, 후에 시리아에서 내전상황의 주도권을 잡는 쪽의 교섭을 통해서 시리아로 진입해 남은 IS 세력을 박살낼 것으로 예상됩니다.
 
IS세력은 국가단위 사회체제에서 지하 테러조직으로 퇴보하여 과거 알카에다처럼 다시 지하 점조직으로 스며들게 됩니다.
 
그러나 여기서부터 다시 한번 갈등이 생기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IS 세력의 소탕이 끝나면 미국은 다시한번 아랍지역에서 영향력 행사를 위한 행동을 시도할 것이고, 그때부터 아랍지역 국가들의 정치적 상황에 따라 미국과 EU에 관한 의견차이로 다시 반목하는 상황이 오게 될 것입니다.
 
IS에 관련된 문제가 끝나면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사태에 관한 문제를 조속히 매듭지을려고 할 것이고, 동시에 중국과 러시아는 각각 테러조직의 싹을 뽑는다는 명분아래 IS와 엮였던 위구르족과 체첸공화국을 박살낼 명분이 생겼으므로 각각 조질 것으로 예상이 듭니다.
 
그렇게 되면 미국이 또다시 개입하게 되는 명분이 생기게 될 것이고, 이미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해 EU와 러시아간의 갈등이 동시에 맞물려 수면위로 올라오면서 진영이 이때 나뉘어질 것같은 생각이 듭니다. 이렇게 냉전체제는 시작이 되면서, 각 진영에서는 자기 진영의 세력을 불리기 위해 또다시 과거 역사를 반복하는 짓을 하게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한편 중동 지역 특히 시리아-이라크를 중심으로 한 정치적 혼란 상황이 이어져 여전히 헬게이트가 지속될 것으로 판단되며 만약 시리아-이라크 이 지역에서만 혼란 상황이 끝나지 않으면 주변국가들로 번지게 될 것은 분명하고 이는 제 2IS가 출현하게 되는 계기가 될지도 모릅니다.
 
 
추가적으로 알 바그다디의 사망 역시 어떻게 이루어지느냐에 따라서 또 역사가 갈라지게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알 바그다디의 사망이 반IS연합군이나 적대진영에 의하여 사망하게 된다면 알 바그다디는 이슬람 극단주의자들로부터 순교자로 추앙받아 IS라는 국가단위의 테러조직체제는 없어질지라도 제 2의 알카에다와 같은 테러조직이 전 세계적으로 들고 일어나게 될 것이며 알 바그다디를 사살한 해당 진영에서 한동안 동시다발적인 복수테러역시 극렬하게 일어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알 바그다디의 사망이 같은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에게서 이루어진다면, 이슬람 극단주의자들 내부에서 둘로 쪼개져 집단적인 제노사이드가 일어날 가능성이 보이고, 동시에 테러조직의 기세는 대의명분이 사라졌으므로 한풀 꺾힐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가장좋은 시나리오는 알 바그다디가 같은 편에게 맞아 죽는게 가장 좋은 시나리오입니다.
 
-----------------------------------------------------------------------------
이것으로 좀 길었던(..) 분석을 마쳤습니다.
쓰고싶었던 내용 규칙 안 얽매이고 수정 전쟁없이 제 마음대로 적으니 좋군요.
이제 쓰고 싶은거 다썼으니 다시 위키분을 섭취하고 위키질 하러 가봐야 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재미있게 읽어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여러분들이 재밌게 읽어주시는 만큼 이 위키니트는 보람을 느낍니다.
 
다음에 또 뭔가 관심가는 분야가 생겨서 조사하고 연구하다가
쓰고 싶은게 있으면 오겠습니다.
 
끝으로 전문적으로 뭘 분석하고 정리하기엔 시간도 정보도 그리고 공부도 모자란 점. 다시 한번 그저 재미로만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