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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하는아줌마!!! 찾을수있으려나!?
게시물ID : humorstory_37006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검은돼지
추천 : 2
조회수 : 393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3/03/17 00:24:57

 

 

예전에 난 누나와단둘이살았었슴

방한칸에서 개미와바퀴벌레와동거하며

누나는 일나가서120만원벌어옴

나는 학교가고

 

사실 누나월급은

 

월세내고 뭐내고뭐내고하면 우린생활비마져 허덕이던기억이남

 

그에비해 난 중학생까지 뭣도모르고 난실컷놀고 게임막하고 공부와거리가멀던아이였슴

중3이되고 이제고등학교를접할무렵 우리집이 ㅈㄴ가난하단사실을깨달음

이래선안되겠다싶어서 알바를알아봄 17세 17세 17세 17세..

 

이런17세

 

고등학생부터뽑았던 알바는 안되고

전단지로 우리집생활비를보태기엔무리고

 

그래서생각해낸게 전단지와 게임아이디를팔자였음

 

그날부로 나열심히전단지돌림

5만원을마련하고

 

게임아이디를사서 매크로를돌리고 렙이오르면 다시 파는간단한방식이었슴

물논..매크로는잘못된거알지만 나의상황이급했기에 그딴건눈앞에없었음

몇번해보고 돈이조금씩 남자 슬슬 좀더렙을더높게찍고 다시팔기시작할무렵

매크로돌리는데 한아주머니를만났음

 

 

 

 

 

아주머니 : 저기요 님 매크로쓰시면안되죠

 

나 : ....자리요

 

아주머니 : 안되겠네 매크로끄실때까지스틸할꺼예요

 

나 : 아좀가라고 시xxx

 

아주머니 : 지금욕하신거예요?

 

나 : 시x 나지금전단지돌리러가야되 방해하지말고 꺼x

 

아주머니 : 무슨소리세요?

 

나 : 시간없어 꺼x 친구불러줄깨 개랑얘기하고 일단방해하지마 나간다

 

 

 

 

 

 

진짜 욕을엄청했음...

하루어긋나는순간 그날은전단지만 돈되는거임

그리고 친구가 도착하고 우리집의간략한상황과 지금내상황을말하자

 

그아주머니는 아무말씀이없으시더니

지역을 물어보고 학교를물어보시더니

 

 

같은지역이고 학교도멀지않았으나

 

 

 

아주머니 : 나도 사는데바쁘고 힘들어 도와주지못해 미안하다

열심히 살렴 아줌마가응원해줄깨

 

 

 

 

하며 사라지셧음...

저거별말아닙니다 응원한다는말 자기잘못도아닌데 미안하다는말

 

하지만 어린나에겐 충격이었고

그뒤 매크로를끈었음 17세가되서 알바뜀 ㅋ

 

아무튼 몇달간은썻었고 그아줌마를만났고 가끔힘들떄 생각하곤했음

 

 

 

 

 

볼일없고 묻히겠지만

아줌마

잘살아있어요?

이제 아줌마도게임접고 현실에충실해요 나처럼

우리누나결혼하고 나도고등학교졸업하고 바로직장구해서벌써1년넘어가요

 

월급도받고 누나도결혼해서행 아이도2명이고

그떄 저한마디 별거아니었지만 저에겐 큰힘이됬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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