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부분에서 느끼는 감정이 다르더군요.
첫번째 봤을때에는
혹시 과인은 사도세자의 아들이다 라고 하는 장면을 기대했으나( 짐이라는 말은 황제만 쓸수 있어서 못썼어요)
무슨 부채춤이 나오나 하고 지루하다는 감정이 앞섰다면
두번째 봤을때에는
영조와 사도세자와의 갈등 속에서 사도세자가 느꼈을 감정들이
정조(소지섭 분)의 춤을 통해 모두 해소가 되는 것처럼 느껴졌어요.
정조가 활쏘는 시늉을 했을때에 사도세자가 활쏘는 장면-자유를 갈망하는듯한 연기라고 느껴지는 장면-이 오버랩되고
부채를 펴서 오므렸을 떄에는 뒤주속에서 부채를 보고 오열하는 사도세자의 모습이
오버랩 되고
정말 여러가지로 마지막 장면의 의혹이 해소 되더라구요.
마지막 장면을 통해 영화의 여운을 더욱더 배가시켰다고 생각합니다.
두번 세번 봐야하는 영화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