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학연수갔다가, 벤쿠버로 귀국전에 잠시 여행할려고 들러사...

옷매장 구경하고 나오는중이었습니다.

뒤에서 어떤 여자가 소리치고, 누가 제앞으로 휙뛰어가는 거임!!

뭐지?뭐지? 이러는데 

얼핏 help 어쩌고 라고 들은것 같긴 한데..

확신을 할 수 없어서 응? 하고 뛰어가는 놈을 보는데...

갑자기 제옆에서 어떤여자랑 이야기하고 있던 흑인분이 뛰쳐나가시더라고요

이건 순간적으로 날치기다!!! 라고 생각해서 죽어라 같이 뛰어갔습니다.

 
날치기가 도로건널려고 해서 먼저 옆으로 넘었는데 방향을틀면 잡을려고;; 

다시 방향을 꺽더군요-_-;;; 페이크에 당하고...

다시 옆으로 가니 흑인분이 덮침-_-!!!!! 저도 덮침!!! 옆에있던 백인아저씨도 덮침!!!!!!

세명이서 찍어눌렀습니다.

 

그 옆매장인 이름긴 옷집이었는데 그정문앞에서 세명이서 찍어눌렀죠.

백인 아저씨가 일어나더니 상점에 911로 전화하라고 하고는 다시 자세잡고 찍어눌렀죠

계속 날치기가 일어날려고 하니까 백인아저씨가 stay down이라고 하더군요.

다른분들 몇분 붙어서 찍어눌렀습니다.
 

한3분뒤?(엄청빠르더군요 경찰) 삐뽀삐뽀 오더니

잡았습니다.

 

백인아저씨 전화하면서 가시고, 저도 흑인분 손잡아서 일으켜드렸습니다.
경찰이 오더니 오늘의 영웅인 흑인분 id카드 확인하시더군요!!
...난 옆에서 멀뚱멀뚱 서있다가, 그냥 왔심 키ㅗ힝ㅠㅠ 나도 잡았는데....
왜 안물어봤지?
(나도 좀 해주지-_-; tv에 나올수도 있던건데..)

 

결국 입술 살짝 찢어지고, 비맞으면서 귀환했습니다.
훗...
그래도 생각해보니까 웃기네요.
흑황백 인종세명이서 범인잡았네요 ㅋㅋ

 

방송을 탈지 안탈지는 모르지만
하여간 그 흑인분 멋지더군요. 제일 먼저 쫒아가고...비록 바지좀 찢어졌지만;;
그리고, 돌아오면서 생각했는데.. 날치기가 칼이라도 들었으면 ..ㄷㄷ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