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만들어보신 분 계시다면 조언 좀 부탁드릴게요!

저번에 생초콜릿 만들 때도 여기 분들이 엄청 잘 조언해주셔서 결국 꽤 성공했어요 감사했습니다 ㅋㅋ

(기름 둥둥 떠서 이걸 어쩌지 했는데 알고보니 생크림을 너무 뜨겁게 데워서 기름이 분리된 거더라구요. 좀 덜 끓여서 해결함)

0. 집에 오븐은 없구요, 준비한 재료는 다음과 같아요.

- 판젤라틴 5장 중 3장 사용할 예정

- 황설탕 잔뜩 있음

- 우유

- 생크림 150ml정도? 파리바게뜨에서 파는 휘핑된 것 천원짜리

- 달걀 있음

- 바닐라오일 새끼손가락만한 통 세 개 중 한 개 좀 안되게 사용할 예정

1. 캬라멜시럽 : 설탕 4~5스푼 밥숟갈로 푹푹+물2스푼 넣고 젓지 않으면서 끓임. 좀 누렇게 되면(? 황설탕 써서 이게 어느 정도인지 잘 모르겠어요) 끓는 물 2~3밥숟갈 추가. 시럽 모양 나면 용기에 옮겨 담기.

2. 판젤라틴을 물에 10분 정도 불리기(저는 겨울에 미지근한 물에 불렸는데 듣기로는 찬물에 불려야 한다는 말도 있더라구요. 이번엔 찬물로 해보려구요)

3. 설탕 3큰술+우유 300ml+생크림 풍덩+달걀노른자 분리해서 두 개 넣고 슬슬 저어주면서 끓임.

달걀노른자가 잘 안풀어져서 왜이러지 했는데 나중에 알아서 풀어지긴 하더라구요. 근데 그러다 보니 거품이 붑ㄱ그르구부그르그룹를 하고 올라와서 당황했는데 이거 이래도 되나요?;; 아니면 거품 올라오지 않게 약불에서 슬슬 저어줘야 하는 건가요? 거품 올라오고 나서 막 당황해서 바닐라오일 팍팍 때려 넣고(아마 1티스푼 안 되게 들어갔을 텐데 향이 강하더라구요. 이번엔 좀 줄일 예정) 불 끄고 거품 죽을 때까지 내버려뒀구요. 거품 사그라들고 나서 불린 판젤라틴 집어넣으니까 삭 녹더라구요.

4. 거품 좀 사그라들고 나서 체에 내리니까 웬 알끈 익은 것 같은 게 있더라구요. 알끈인지 안 녹은 젤라틴인지는 잘 모르겠어요 ㅠㅠ

그게 체에 남으니까 그건 걍 버리고 걸러진 것만 해서 냉장고에 넣어 굳혀 먹으니까 바닐라오일 향이 좀 진하긴 한데 그냥 먹을만하더라구요.

혹시 여기서 좀 고쳐야겠다 싶은 점(거품 부글ㄹ르극르, 알끈(?) 등) 있으면 덧글로 알려주시옵소서 ㅠㅠ

성공하고 나면 일주일쯤 후에 후기 올릴게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