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쉬크한 취업준비생임. 예정대로 될 지는 모르겠으나 내년엔 취업할 예정임ㅋㅋㅋㅋㅋㅋㅋㅋ큐ㅠ
서울서 자취하면서 부모님께 용돈 타쓰고 있는데 자취하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늘 생각보다 돈을 많이 쓰게 됨. 지원해주시겠다던 부모님들도
'아빠..돈 떨어졌셔...' 하면 '벌써??' 하고 놀라시기 때문에 돈 달라기가 참 민망함.
그래서 나는 자취하는 5년 내내 계속 주말알바를 해서 용돈에 보태서 썼음.
졸업학기 한 학기 냅두고 돈1년 휴학해서 돈바짝 벌어놨었는데
저번학기 보내고 나니 아주 오래전에 다 써버렸음.
졸업하고 부모님이 돈 주심. 아껴써야겠다고 마음먹음. 진짜로 아껴씀.
근데 한국 장학재단이랑 통신사랑 보험사에서 내 돈 다 가져감.
그리고 졸업한지 한달 반 쯤 되어가는 지금....
돈이 없음. 아주 그냥 없음. 먹고 죽을 돈도 없다.
15일부터 25일까지 빠져나갈 공과금이 다해서 20만원이 넘음.
스마트폰 따위 사는 게 아니었어!! 요금폭탄 제대로 맞았음..........
전화요금이 어떻게 14만원이 나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나같이 인맥이 딸리는 애한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암튼 인생 최악의 전화요금이 나옴 ㅋㅋㅋㅋㅋ물론 내가 소액결재 개짓거리해서 나온 거지만.(기프티콘으로 영화봤음)
일단 돈이 빠져나가는 통장(농협통장)에서 10원단위만 쉬크하게 남기고 돈을 타은행으로 다 이체해놓음.
그리고 등록금 빌린거, 한국 장학재단 이자 납부 유예되나 해서 봤더니 군대를 간 게 아니면 안됨.
아~ 먹고죽을 돈도 없다!!! 웩.
진짜 숨만 쉬어도 돈이 듬. 좌우지간 살아있으면 안되는 정도의 상태로 돈이 없숨.
부모님께 손벌리기엔 너무 눈치가 보임....... 알만 하시겠지만 우리집 부자가 아님.....
근데 쓰지도 않았는데 또 다 없어짐. 돈이 증발함. 돈이 말라서 없어짐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내 인생은 끝남..
이얘기가 진자 웃김. 제발 끝가지 읽어주시기 바람. 톡 첨 쓰는데 소리 없이 묻히면 슬플 것 같음.. 나 글쓰는 거 전공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돈이 없어서 의료보험(현ㄷㅎ상)이라도 해지하고 돈을 조금이라도 환급받을까해서
보험회사에 전화해서 내가 그동안 보험금 70만원 가까이 냈는데 지금 해지하면 얼마 돌려주냐고 물어봄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눙물이 나려고 해 이것만 생각하면 ㅋㅋㅋㅋㅋ
상담원이 조회해준다고 기다리라고 그러더니 환급금액이 사만 오천원이라고 해서 때려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내 돈 다 어쨌어 왜 그게 땡이야ㅋㅋㅋㅋㅋㅋㅋ
직원이 최고 환급기간 조회해준다해서 그러슈 했더니 2053년이라고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지구 망하겠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나 그럼 몇살이지?ㅋㅋㅋㅋㅋㅋ아 진짜 지구 명말하겠음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천'오십'..하는 순간에 내가 빵터져서 웃었더니 상담원도 같이 웃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보험 만기가 30년인데 병원비 실비 보장되고 보험금 타는건 나 죽으면 나옴 아니 뭐야?ㅋㅋㅋ
ㅋㅋㅋㅋㅋ진짜 살아있으면 안 되는 수준으로 돈이 없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런 사실을 친구한테 말하니까 자기는 누가 자기 계좌에 몰래 돈 넣었을까봐 확인해봤다고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미침?ㅋㅋㅋㅋㅋ병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근데 나도 그래본적 있음..................
혹시, 누가 실수했는지도 몰라..........하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번엔 농협전산마비에 희망을 조금 걸기도 했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근데 여전히 쉬크하게 절삭한 십원단위가 남아있을 뿐이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알바몬에서 하도 일이 안구해져서 다른 구직사이트 가입했더니 이력서가 자동공개 됐는지 다단계에서 5분만에 폭풍문자를 보내고 전화를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ㅅㅂ............
그래서 개인정보 수정해서 핸드폰번호랑 주소 다 구라로 바꾸고 자기소개에 '짜증나서 탈퇴하려고하는 중이니까 연락하지마' 라고 써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생각해보니 별로 제대로된 사이트는 아니었던 것 같음.....
결국 알바몬을 뒤지고 뒤져 토요일에 하루짜리 알바를 하기로 함. 2달째 첫합격임 이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자꾸 눈물이 나려고하네 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왜이렇게 떨어지는지 진짜 모르겠음. 까다롭게 구한것도 아님..지역이랑 요일밖에 따지는 거 없음.........암튼 이 하루짜리 알바....벌써 가기 시름.... 전라 힘들 것 가틈............
알바를 죵니 많이 해봐서 이제 다 하기 시름 이제부터 내가 해본 알바 간단후기를 다 쓰겠음.
나 알바 많이 해봤음...
1. 에버랜드 내 레스토랑 아르바이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죽을거가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난이도 상중하에서 상에 속함. 몸이 아주 고단함. 구두신고 일해야해서 발아픔 다리아픔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주말알반데 목요일까지 다리아픔........
아파죽겠고 힘들어 죽겠는데 미스코리아 미소를 계속 지어야함 그리고 솔 톤으로 말하라고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식기 들어있는 궤짝 나르다가 궁금해서 매장에 있던 저울로 무게 재봤는데 50키로 넘었음ㅋㅋㅋㅋㅋ나 여자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세상에서 제일 더러운 중국인 관광객들 다 죽이고싶음. 식탁에서 똥기저귀 가는 정신나간 엄마들도.. 하여간 진짜 죽을거가틈. 각국인과 각 인종에 대한 혐오감이 마구마구 싹틈ㅋㅋㅋㅋㅋㅋ
근데 중국인들은 셀프식당에 와도 절대로 안 치우고 감 도대체 왜그럼?????? 영어는 참 잘함.. 발음이 끝내줌...
암튼ㅋㅋㅋㅋㅋ밥먹는 시간 말고 계속 서고 걷고 뛰어야함... 내 인생첫알바인데 그때 최저 시급이 3800원이어서 그 정도 받음 ㅋㅋㅋㅋㅋ 4개월정도 주말알바로 일함.
2. 김밥집
이건 4일 일하고 짤림. 수능 끝나고 했음. 아 이게 첫 알바네ㅋㅋㅋ
왜 짤렸나면 전에 일하던 사람이 다시 온다고 해서 죄송하지만 나가라고함.
일은.. 김밥 마는거 어려움. 더러움. 내가 바닥에 김밥 한줄 떨어뜨렸는데 사장님이 줏어서 도마에 놓고 썰더니 호일로 싸놓고 테이크아웃용으로 팔아치워버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단무지 김치 당연히 재활용함 더러움....이일 하고 몇 개월간 단무지 안 먹음.
근데 지금은 잘먹음.......다 잊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
3. 대형 마트 캐셔
이건 나름 할만함. 근데 모던타임즈가 따로 없음.
눈에 바코드밖에 뵈는 게 없음. 줄무늬 보면 다 찍어보고 싶어짐ㅋㅋㅋㅋㅋ얼룩말 보면 실장 떨릴 것 가틈ㅋㅋㅋㅋㅋㅋㅋㅋㅋ
두시간정도가 한 타임인데 한타임 포스 보고 30분 쉬고 또 한타임 보고 밥먹고 하는 식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