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금요일부터 정신이 붕괴? 라고 표현해야될지 모르겠지만 무너져가는걸 느꼈어요 근 두달간 잠을 자다깨다 선잠,얕은잠밖에 자지못해 늘 하루종일 피곤에 시달렸구요
이번 수요일에 수면다원검사를 받았어요 비싸더라구요 28개의 센서를 머리 얼굴 목 가슴 정강이부분에 부착한후 수면을 취하는 검산데 다음날 의사선생님께서 심각하다고 하셨고..아마 심리적인요인이 커보인다고 인지행동치료를 권하셨지만 주1회당 십만원이라는 금액에 보류를 할수밖에 없었어요 그렇게 이틀 수면제를 먹고 자니 이전보다 피곤이 덜했고 드디어 오늘 정신과를 갔어요
이런저런 얘기를 하고 항우울제를 처방받았어요 지난주 여성병원에서 받았던 HPV검사결과가 나와 결과를 들으러 산부인과에 갔어요
고위험군바이러스 두개 31번과 51번에 양성반응이 나왔어요 조직세포채취검사를 바로 하였고 자궁경부 촬영을 했어요 세포가 하얗게 변했고 이 증상은 꽤 진행이 되있는 상황이었어요
또 멘붕와서 강남역에서부터 집까지 친한친구와 엄마한테 이 소식을 알려주며 울면서왔어요
수면장애 우울증 거기에 자궁경부암일지도 몰라요 저...
아직 확실하게 암이라고 진단난것도 아니고 요즘에 암걸린다고 죽는것도 아니지만 암이 주는 무게가 만만치않네요 나이 스물하나에 이런것들 짊어지려니 힘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