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차 남해 일주 마지막, 섬진강 끝 배알도 도착 - 하동
4일차 오후 고독한 섬진강 우중 라이딩, 전북 순창 도착
어제는 오전엔 비가 오라가락, 오후엔 흐린 날씨 덕분에 수평선을 제대로 볼 수 없었네요. 경치 좋은 곳마다 사진을 계속 찍었는데 날씨 땜에 만족을 못함.
그래도 종일 반복되는 업다운을 끝내고, 드데 남해 탈출!
남해 떠나자마자 비가 제법 내렸지만 무사히 섬진강 종주의 끝지점인 배알도 수변 공윈에 도착,
남해와는 또다른 왠지 푸근한 분위기의 섬진강을 따라 하동까지 왔습니다.
축구보느라 늦잠자서 아침먹고, 11시에 출발,
생각보다 비가 별로 안와서 기분 좋게 푸근하고, 이기자기한 섬진강의 정취를 느끼던중, 갑작스런 뒷바퀴 펑크! !
지난번 낙동강 종주, 안동 가는길에서 경험했던 것과 거의 똑같은 위치, 같은 범인 (말라붙은 밤까시 같은 작은 나무 조각) 에 또 당했네요.
그래도 잘 수습하고, 경치가 너무 좋아서 틈나는대로 사진 찍으면서 룰루랄라 하다가... 3시경부터 갑작스런 폭우에 올해 3번째 우중라이딩 들어갔습니다. 그래도 섬진강 분위기 정말 좋습니다. 사람 없는거 빼고,
11시부터 7시까지 3명 봤어요.
그것도 출발지인 하동 근처에서, 첨엔 그게 더 좋았는데, 비도
계속 오고 날은 점점 어두워지니 좀 그렇더군요. 섬진강 댐까지는 날 밝을 땐 못갈거 같아서 중간에 영산강 코스로 빠져서 순창에서 오늘의 일정을 마무리합니다.
섬진강길 정말 좋습니다. 안가보신 분들 꼭 한번 가보세요. 코스도 좋고, 아기자기하고, 노면도 좋은 구간이 아주 많아요. 어제 오늘, 사진 한 100장은 찍은거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