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데 어차피 알람듣고 안 일어나실거잖아요? 그러면 최대한 엄마가 싫어하는 노래를 알람으로 해놓으시면 됩니다. 어머니가 들어오셔서 어차피 안 들을 알람 씨끄럽게 왜 맞춰놓냐고 아침식사전 에피타이저로 슬개골과 손목스냅을 사용한 타격기를 먹여주실껍니다. 맛있게 드시고 아침식사하시러 가면 됩니다.
2. 아침식사 tip 반찬투정하지말고 드시는게 좋습니다 네 사실입니다. 그것만 잘지켜주시면 됩니다.
"아침밥에 텁텁하게 국이 없어!" 라고 50먹은 중년 아저씨마냥 소리치던 제친구 지금은 1교시 쉬는시간마다 아침으로 먹을 빵사러 다니고있습니다. 엄마한테 개기지마세요.
3.등교 준비 tip 왠만하면 늦게 일어나세요 어차피 ‘등교시간 불변의 법칙‘이란게 있어서 일찍일어나면 느긋하게 준비하며 오유도 좀 보고 늦게일어나면 빠릿빠릿 급하게 준비해서 결국 등교시간은 똑같습니다. 숙면 취하세요.
4. 학교가는 tip
가장 중요합니다 저의 경우에는 걸어서 다닙니다 학교까지는 큰길을 따라서 2블록 정도 올라가면 됩니다. 그때 신호등은 2번 지나치는데요 여기서 한번도 멈추지 않도록 속도를 잘 조절해주는것이 중요합니다 남자의 걸음걸이에 정지가 있으면 안되기때문입니다. 절대로 신호등의 파란불을 기다릴때 담배냄새를 풍기며 세상에 모든것들을 적의의 눈으로 노려보는 무서운 후배들과 함께 신호대기를 할때의 어색한 시선처리때문엔 아닙니다
여튼 그 과정에 대해 설명드리자면 먼저 첫번째 신호등까지는 시선을 멀리하여 차량용 신호등을 주시해주어야 합니다. 보통 자동차 신호의 1순환주기에 제 일반적인 보폭으로 반블록정도 이동합니다. 네 전 머리가 아주좋으므로 속도를 잘 맞추어주어 제가 횡단보도를 건널때쯔음 초록불이 들어오게 걸어갑니다.
그렇게 하면 이제 저에겐 하나의 신호등이 더 남아있습니다 이제 패턴만 파악한다면 매우 효율적으로 등교할수있습니다.
이 구간에선 절대빨리 걸어선 안됩니다. 신호등의 1순환주기가 굉장히 긴 4거리이기 때문에 민병대+기동력의 장화+유체화를 쓴 람머스마냥 뛰지 못한다면 결국 신호에 걸립니다. 이사실을 모르고 자신의 능력을 과신하며 뛰는 어린양들 결국 숨을 헐떡이며 신호등앞에서 기다리고 있는 모습을 많이 봤습니다. 지각할것같더라도 천천히 걸으며 체력을 비축하고 신호를 건넌후에 전속력으로 달려주시는게 더 효율적입니다.
그렇게 한번도 멈추지않고 신호등을 건너는 그랜드슬램을 달성하면 그날은 운이좋습니다. 이번 3월모의고산 그랜드슬램에 실패해서 망친것같습니다.
5. 교문 통과 tip
복장을 검사하는 선생님들과 선도부들이 대기하고 있습니다. 모두 베터랑입니다 어설픈 꼼수로 자신의 복장불량을 속이려하거나 달리며 통과하면 오히려 눈에 띄어 들키기 쉽습니다.
일단 교복은 단정히 잘입고 오시고 만약의 경우 사용해주세요 선생님들 왠만한건 다 잡으십니다. 전 머리가 좋으니 잡을수없지만말이죠
절대 눈을 마주치지말고 덩치큰 친구와 선생님의 시선사이의 사선을 이용하여 조심스럽게 들어가 줍니다. 덩치가 큰 친구가 없다면 선생님의 심리를 역이용합니다.
예를들어 목쪽을 어설프게 가려 선생님에게 넥타이가 없어 몰래 들어가는 학생임을 어필합니다. 선생님이 이쪽으로 오라손짓하기 바로 전 자신에 목에 있는 단정한 넥타이를 보여줍니다.
네 그렇습니다 이렇게 실내화를 신고 교문을 통과하는겁니다.
6.학교 생활 tip
머리가 좋은 저는 수업시간에 잠을자도 뒤쳐지지 않습니다. 잠을 잘 자는 팁은 윤리적으로 문제가 있으니 쓰지않겠습니다. 수업시간에 알아서 열심히 주무시고 쉬는시간엔 일찐의 빵심부름을 합니다. 전 머리가 좋으니까 맞고 심부름하는것보다 자발적으로 나서는 게 좋다는 판단하에 빨리 다녀옵시다 빨리 갔다와서 핸드폰으로 토라도라를 봐야하니까요 그렇지 타이가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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