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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을 맞는 것은 개인의자유? 에 대한 비판을 반박합니다.
게시물ID : science_4907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Mydreia
추천 : 19
조회수 : 1073회
댓글수 : 36개
등록시간 : 2015/04/23 12:48:52
이번에 베오베 간 작성자입니다.
백신을 맞는 것은 개인의 자유? 과잉(?)백신 접종은 나쁘다? <- 링크

많은 분들이 의견을 달아주셨는데요, 그 중 반박 및 비판글이 있어서 토론을 해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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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유행성 출혈열 (한탄바이러스) 백신 -현재 한타박스라는 품목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의 경우 최종 검증을 통과하지 못한 미완의 제품인 것은 사실입니다. 링크에 거신것도 맞는 내용이네요.
http://navercast.naver.com/contents.nhn?contents_id=7177  <- 한탄바이러스에 관한 네이버 캐스트

하지만 현실을 모르셨던 것 같습니다.

현재 한타박스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한탄바이러스를 예방하는 백신입니다. 전세계적으로 각종 유행성 출혈열의 원인이 되는 바이러스는 다양하지만, 한타박스가 예방하는 바이러스는 동두천 지역에서 주로 발병하는 한탄바이러스를 주 표적으로 하는 백신입니다.

문제는 이 한탄바이러스를 예방하는 백신이, 앞서 설명드린대로 한타박스가 유일하다는 것입니다. 
한타박스 (백신) 에 대한 효능 검증에 관한 논문 (2011년, 런던대학교. 조해월 저) 

최종 검증에는 실패하였으나 분명히 예방효과가 뛰어난 점이 있다고 봅니다. 의문의 여지가 없습니다. (Limade님 의견 - 감사합니다!)
해당 지역에서 군복무를 하셨던 분들은 아시겠지만, 동두천 지역에는 많은 군부대가 있으며 이러한 군부대에 속한 군인들은 예초 등 각종 야외활동을 하기 때문에 한탄바이러스에 노출될 가능성이 매우 높은 위험군이기도 합니다.

식약청에서도 위와같은 최종검증 실패에 대한 감사를 받고 해명자료를 내놓았으며, 그 근거 역시 제가 기술한 바와 같이 "대체할 백신이 없다" 라는 것 이었습니다. 당장 지역 내에서 요구되는 백신임에도 불구하고 최종 검증을 통과하지 못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백신 사용을 금지하게 된다면, 6.25전쟁 당시 수많은 군인들이 죽게 만든 '괴질'을 다시금 불러일으키는 최악의 경우를 피할 수 없게 됩니다. 

물론 한타박스가 문제가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따라서 2017년까지 최종 검증을 다시 받고, 새로운 구조의 백신을 신개발하는데 목표를 두고 있습니다.



식약청에 있는 분들이 멍청이는 아닙니다. 현실이 그런거죠. 

2. 독감, 즉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경우 윗분이 작성하신 것이 얼추 맞습니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수없이 많은 변종이 있으며 모든 바이러스에 대해 백신 개발을 하기란 사실상 불가능하므로, WHO에서 선정한 유력군을 위주로 개발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그렇다해서 백신이 그 효능을 의심받을 이유는 전혀 없으며, 오히려 더 많은 비용을 들여서라도 4가, 5가 백신을 개발하는 것이 시급합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바이러스성 질병에 걸리게 될 경우 항바이러스제를 복용합니다. 대표적인 예로 타미플루 등을 들 수 있겠습니다.

문제는 이 타미플루와 같은 항바이러스제는 자칫 병원체로 하여금 "저항성"을 획득하게 만드는 사태를 초래하게 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다제내성균의 출몰을 언제나 경계해야되는 입장에서, 과연 확률이 떨어진다하여 백신을 맞지 않아도 된다는 사고방식은 극히 위험합니다.

나중 가서 백신으로도 못막는 경우, 제2의 스페인독감이 살아나 여러분의 가족, 친구들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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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과 항생제의 차이에 대해 공부를 하셨으면 합니다.
이미 많은 분들이 작성하셨지만, 백신과 항생제는 그 근본원리부터가 다! 릅! 니! 다!

꼭 공부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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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태를 잘못 파악하신 것 같습니다.
다음은 홍역 백신에 관한 각종 연구결과 및 저널 논문을 요약 정리한 사이트입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http://www.vaccination.co.kr/sub01_04_04.htm

모든 백신은 부작용의 위험성을 항상 내포하고 있습니다. 부작용이 없다는게 아닙니다!
그러나 윗분처럼 홍역에 걸려도 제대로 간호를 하면 치료가 가능하다고 하시는건 극히 위험한 생각이며 자칫 지역사회에 거대한 폭풍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무책임한 발언입니다. 홍역을 간호해서 치료한다고요? 당연히 가능합니다. 생명이란 생각보다 강해서 쉽게 스러지지 않거든요.

하지만 홍역에 대한 다음 증상 및 후유증은 피할 수 없습니다.

홍역의 잠복기는 대개 10~12일 정도이며 전형적인 홍역의 증상은 전구기, 발진기, 회복기의 3단계로 구분됩니다.

전염력이 가장 강한 전구기는 발열, 기침, 콧물, 결막염의 증상이 나타나며 3~5일간 지속됩니다. 전구기의 후반에는 회백색의 모래알 크기의 반점이 구강 점막에 나타날 수 있는데 이는 코플릭 반점이라 불리며 홍역에 있어 진단적 가치를 지닙니다. 코플릭 반점은 12~18시간 내에 없어지며 1~2일 후에는 발진이 나타납니다.

발진기에는 분홍색의 작고, 피부가 약간 돋아 오른 양상의 구진성 발진이 목의 외상부, 귀 뒤, 이마, 뺨의 뒤쪽에서부터 생깁니다. 처음 24시간 내에는 얼굴, 목, 팔, 몸통 상부로, 2일째는 허벅지 부위로, 3일째는 발까지 퍼진 후 발진이 나타났던 순서대로 없어집니다. 발진이 심해질수록 기침, 콧물, 발열이 함께 심해지는데 발진이 생긴지 2~3일째 증상이 가장 심해지곤 합니다. 이 시기에는 40도 이상의 고열이 나기도 하지만 24~36시간 내에 열은 내리고 기침도 줄어듭니다. 질병의 심각성에 따라 발진의 범위, 융합의 정도가 다르며 발진은 피가 나거나 멍이 든 것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회복기에 들어서면 발진은 사라지면서 갈색 빛을 띠게 되고 피부가 벗겨지면서 7~10일 내에 없어지나 손, 발은 벗겨지지 않습니다. 이 시기에 기관지염, 모세기관지염, 크룹, 기관지 폐렴, 중이염 등의 호흡기 합병증이 잘 생기며 뇌염, 길리앙-바레 증후군, 반마비 등의 신경계 합병증이 드물게 발생하기도 합니다.

홍역 예방접종이 도입된 이후 위와 같은 전형적인 홍역 외에도 비교적 증상이 경하거나 비정형적인 임상경과를 밟는 홍역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코플릭 반점은 거의 나타나지 않으며 증상이 경할 때에는 발진도 드물게 나타납니다. 또한, 비정형적인 경우에는 발진이 출혈성, 수포성으로 손이나 발에서부터 시작해서 몸통 쪽으로 퍼져 나가는 양상을 취하기도 합니다.

[네이버 지식백과] 홍역을 의심할 만한 초기증상은 무엇인가요? (서울대학교병원 건강칼럼, 서울대학교병원)


이러한 질병을 간호만 해서 해결한다고요?

홍역은 기본적으로 바이러스 질환입니다. 그러나 항바이러스제를 복용한다해도 치료효과는 매우 부정적이며 현재 홍역 발병 후 할 수 있는 치료란 신체 내에서 면역력이 생길 때까지 대증요법을 시행하며 버티는 것 밖에 없습니다.

뭐하러 그 고생을 합니까 대체?

백신 두세방이면 그런 개고생은 안해도됩니다. 부작용이요? 홍역 걸리고 영원히 죽는 것 보다는 훨씬 낫습니다. 

백신의 부작용은 발생 빈도수가 극히 드뭅니다. 반면에 홍역의 경우 발병시 후유증이 올 가능성은 매우 높습니다.

상식적으로 주사위를 던져서 2이상의 수가 나오면 너는 죽는다 라고 하면 그 주사위를 던지고 싶으십니까?


전 그 주사위를 아예 없애버리려고 할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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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글 4번째 문항에서도 밝혔듯, 공공의 이익이 개인의 자유보다 현저히 높다고 판단되면 그를 시행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현재 미국에서는 홍역 백신을 접종하지 않는 경우 학교로 나올 수 없도록 하는 법안을 시행하려고 하고 있고요.

개인의 자유와 권리는 헌법으로 보장된 고귀한 가치입니다. 하지만 그 권리는 타인에게도 있는 법입니다. 자신이 생존할 권리만큼이나 타인 역시 생존할 권리가 있는거란 말입니다.

도대체 왜 타인의 목숨은 파리목숨처럼 보시면서 내 목숨은 억만금처럼 중히 여기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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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신에 수은과 방부제가 들어가서 거부하는 케이스가 있지만, 허위 및 과대포장 된 해프닝으로 밝혀졌습니다.

1. 소아 MMR(홍역,볼거리,풍진) 백신과 관련하여, 이 백신이 어린이들 자폐증 발생과 연관이 있다는 소문

근거 : 1998년 란셋(Lancet)에 Andrew Wakefield라는 사람이 발표한 논문
Wakefield A, Murch S, Anthony A, Linnell J, Casson DM, et al. (1998) Ileallymphoid-nodular hyperplasia, non-specific colitis, and pervasive developmentaldisorder in children. Lancet 351: 637–641. doi:10.1016/S0140-6736(97)11096-0.

결론 : 이 논문은 영국 의학 위원회(General Medical Council)에서 의료 규정 위반과 결과 조작을 위해 의도적으로 특정 환자의 데이터를 누락 시켰다는 의혹이 제기된 논문임.
2000년 미국 질병관리본부에서 대대적인 안전성 검사를 수행 후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유의미한 연관관계가 없음이 밝혀짐


2. 백신에 보존제로 사용되는 티메로살(thimerosal)에 포함된 에틸수은(ethylmercury)이 아이들에게 과도한 수은 노출을 일으켜 자폐증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좀 더 그럴듯하게 포장된 소문

결론 :
문제가 된 MMR은 실상 약독화 생백신(Live attenuated virus vaccine)으로 티메로살이 사용되지도 않음. 
2003년에 140,000명의 백신 접종 아동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아무 문제없다고 보고됨.
2
004년 백신 관련 200여 편 이상의 논문 분석 결과에서 또한, 아무 문제없다고 결론남.  


출처 - http://jinmedi.tistory.com/130

1. http://fiatlux.egloos.com/4511558
2. http://www.koreahealthlog.com/211

3. Institute of Medicine (2004) Immunization safety review: Vaccines and autism. Washington (DC): National Academies Press, 31. 
4.http://www.nap. edu/catalog.php?record_id=10997.
5
. Gross L. A broken trust: lessons from the vaccine--autism wars. PLoS Biol. 2009 May 26;7(5):e1000114.


그리고, 다음다음님께는 대단히 죄송한 말씀이지만 제가 말씀드리는건 주관적인 가치가 아니라 


나와 타인의 목숨은 같은 무게를 가진다는 가장 공통된 보편적 가치입니다.


설마 다음다음님은 모든 사람의 목숨과 권리가 평등하지 않다고 보시는지요? 그러시진 않을거라고 믿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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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링크 및 구글링으로도 쉽게 접할 수 있는 내용이지만, 찾기가 힘드셨던걸로 생각합니다. 이에 따라, 관련 근거 및 사이트를 링크합니다.

http://www.livescience.com/50147-disneyland-measles-outbreak-linked-to-low-vaccination-rates.html?cmpid=514645

(미국 홍역 사태 당시 홍역에 노출된 사람 중 백신 접종자는 불과 50~86퍼센트)

http://radio1230.com/2015/02/11/%ED%99%8D%EC%97%AD-%ED%99%98%EC%9E%90-17%EA%B0%9C%EC%A3%BC-121%EB%AA%85-85%EA%B0%80-%EB%94%94%EC%A6%88%EB%8B%88%EB%9E%9C%EB%93%9C%EC%97%90%EC%84%9C-%EB%B9%84%EB%A1%AF%EB%8F%BC/

(홍역 환자 17개주 121명, 85%가 디즈니랜드에서 비롯돼...)


기타 자료도 많지만, 한번쯤 구글링을 통해 알아보시는것도 좋을 것입니다. 사실 전부 다 링크하기엔 너무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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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 뭐라 드릴말씀이 없습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몰랐다는게 면죄부는 되지 않으나 알고도 시행하지 않아 타인의 목숨을 앗아갔다면 그건 아예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에 해당합니다.

비록 천재지변으로 구분되는 질병이기에 법적인 책임은 없겠지만, 도의적으로나 상식적으로나 비정상적인 행태임에는 논란의 여지조차 없을 것입니다.

정말 다시다시다시다시 말씀드리는거지만, 타인과 나의 목숨은 동등합니다. 내 자식만 소중하고 남의 자식은 소중하지 않다는건

극렬한 이기주의의 표출이며 자신과 자신의 가족을 보호해주는 사회에 대한 배신행위 그 이상의 만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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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문제는 불신에서 비롯된 말씀이신 듯합니다. 완전히 틀린말은 아닙니다. 항생제나 필요하지도 않는 비싼 검사를 수행하는데에 열중하는 비도덕적인 의사도 존재하니까요.

다만 백신이 싼백신 비싼백신 구분된다고 하시는데, 싼 백신과 비싼 백신간의 차이는 이겁니다. 몇가지 질병에 대한 예방효과를 가져오냐의 차이지요.
상식적으로, 한가지 질병만 보호효과를 제공하는 백신보다 여러가지 질병에 대한 효과를 나타내는 백신이 비싼건 말할 필요도 없는 사실입니다.
A형 간염 등 제조공정이 복잡하여 비싼 백신은 그 제조공정이 복잡한거지 A형간염에 관한 백신은 모두 그 가격이 대동소이하고요.

이 문제는 앞서 제가 적은 글에있는 리스크 판단력에 작용한다고 보시면됩니다.

의사랑 상담을 하세요. 상담요. 통보라고 생각지마시고 상담을 하시란말입니다.



마침글..

이전 글을 나름 알아보기 쉽게 적었다고 적었는데도 다들 비판을 많이 해주셨네요.

언제나 관심을 가지고 읽어주시니 감사할 따름입니다.

그러나 몇몇 댓글의 경우, 아예 논점에서 벗어나거나 또는 주관적/보편적 가치의 차이를 잘 모르신것같아 안타깝기 그지없습니다.


백신은, 파스퇴르가 광견병 바이러스에 핵빤치를 먹인 이후 인류가 시달려왔던 질병에의 위협을 극복해낸 위대한 성과의 산물입니다.

사람이 만든 것이기에 부족한 점도 많고,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도 존재할 수 있겠지요.



그러나 그렇다는 이유로 다른 이들이 행복할 권리조차 앗아가버리는 사고방식은, 지탄받아야 마땅합니다.

자신이 언제나 주변사람들을 모조리 죽음으로 이끌어갈수 있는 '장티푸스 메리'가 될 수 있다는 경각심은 가지면서 삽시다.


그게 예의이며 또한 나와 내 가족을 지키는 최소한의 기준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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