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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명 '살이 안찌는 체질'에 대한 넋두리.
게시물ID : diet_4908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피터제길슨
추천 : 3
조회수 : 521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4/06/15 00:23:06
저는 다이어트를 위해 노력하는 분들에게 질시와 부러움(?)을 받는 '살 안찌는 체질'을 가진 사람입니다.

제 지인 중에도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이 몇 명 있어서 농담이긴 하지만 '네가 참 부럽다....살도 잘 안찌고.'란 말을 듣기도 하죠. 가끔은 '그런 체질이 어디 있냐? 다 연예인 찌라시들이 하는 소리지' 같은 말을 듣기도 합니다.

그런데 저와 같은 살 안찌는 체질은 결코 부러운게 아닙니다. 오히려 '저주'에 가깝습니다.

저처럼 처음부터 '살이 찌지 않는 체질'은 거의 대부분 소화 능력이나 신체 대사 능력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주 쉽게 말해서 위와 소,대장이 약해 음식을 많이 먹으면 몸에서 받아들이질 못합니다. 이 때문에 설사나 장염, 위염에 자주 걸리죠. 저의 경우 아무리 음식을 조심스럽게 먹어도 1달에 두세번은 설사와 복통으로 고생을 합니다. 약간이라도 맵거나 기름진 음식을 먹으면 소화제를 먹어야 하는 신세이죠. 맛있는 음식을 마음놓고 양껏 먹기가 두려울 지경입니다.

게다가 대사 능력이 떨어지다 보니 위에서 말한 소화 장애 외에도 잔병 치레가 많습니다. 그리고 한번 앓아 누우면 회복 기간도 다른 사람보다 더 길죠.
운동을 해서 체력을 키우려 해도 잘 되질 않습니다. 근육도 잘 붙질 않아서 보기 좋지 않게 빼빼 마른 몸매 신세입니다.

다이어트를 하는 것이 힘들어서 '살이 안찌는 체질을 가진 사람들이 부러워. 걔들은 아무리 먹어도 다이어트 걱정은 안 할거 아냐'와 같은 푸념을 하시는 분들도 있을 겁니다. 하지만, 세상에 완벽한 체질은 없습니다.  쉽게 살이 찌는 체질인 사람들이 다이어트를 위해 힘들게 노력을 기울이는 것처럼, '살 안찌는 체질인 사람들도 기본적인 체력 유지를 위해 운동과 영양 섭취와 같은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다이어트 하시는 분에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살 안찌는 체질 운운 하면서 푸념만 하지 마세요. '나는 왜 살이 안찌는 체질이 아닐까'란 생각을 하는 대신 "건강한 몸을 만드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란 고민을 해 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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