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글들에서 오현민의 나누기를 이용한 방법을 "필승법"이라 하시는데
좋은 전략이긴 하지만 "필승법"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나누기와 11또는 10를 선점하기 위해 칩을 소모해야 하는 위험부담을 안고가야하는 단점이 있습니다.
게다나 선점하기 위한 카드들이 한정적이라는 면에서 칩의 소모의 비용도 적잖이 들어가게 되어있습니다.
오히려 홍진호의 칩을 적게쓰고 9또는 11 만들기가 더 합리적으로 보입니다.(결론적으로 10을 만들긴 했습니다만..)
다른 모든 것이 같다고 가정하에(다른 플레이어의 숫자 맞추기 등)
오현민의 전략을 가지고 홍진호의 전략을 이기려면 칩을 4개이내로 사용해야만 합니다.
실제로도 홍진호가 9또는 11로 숫자를 맞추었어도, 45점으로 오현민의 40점보다 높죠.
최연승씨에게 얻은 칩5개를 빼도 40점으로 동점이죠.
오현민의 나누기 전략이 필승법이 되려면 남들보다 최대4개 이하의 칩을 소비하여 나누기와 11또는 10의 숫자카드를 가져와야 성립이 된다고 봅니다.
그렇지 않다면 필승법이 되지 못한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분명 오현민씨의 번뜩함이 잘 보여주는 전략이었지만, 이후 카드베팅과정에서 장동민이 말리지 않았다면,
더 많은 칩을 잃고 2등의 순위가 변할 수 도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1등을 하기 위한 필승법으로 보기엔 무리가 있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간간히 그런 모습을 보여왔지만, 특히 이번화 만큼은 전술을 짜고 그 전술에 맞는 전략을 짜는 플레이를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이모습은 이번화에서 보여준 홍진호의 플레이와 완전히 대비되는 플레이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