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북부 '티베트 망명정부'(CTA, Central Tibetan Administration)가 위치한 다람살라(Dharamshala)에 산다는 '쿵암(Kungam)'이란 아이디의 티베트인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사진들이다. 어떤 무술인지, 아무런 내용도 남기지 않고 사진만을 올렸다. 인터넷을 통해 티베트 승려들이 무술을 수련하는 사진이 공개된 것은 아주 이례적이다.
티베트에는 고대로부터 아주 뛰어난 무술이 전해지고, 일부 사원에서는 승려들이 티벳 겔룩파 라마 성륜이 집대성애 전파했다는 '서장 백학권(西藏 白鶴拳)'이란 무술을 수련한다는 얘기는 널리 알려졌다. 1924년 12월에 탐험가이자 저널리스트인 데이빗 닐이 라싸를 방문했을 때 하늘을 날아 다니는 승려들의 무술 솜씨를 보고 눈을 의심했다는 기록이 있다. 영화 '쟈니 잉글리쉬2'(Johnny English Reborn, 2011)에서는 한 서양 첩보요원이 티베트에서 무술을 수련받는다는 장면이 등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