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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이쁜 손님들 알바하는데 자꾸 내 남친얘기 하지말아요....
게시물ID : freeboard_49093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으익♡
추천 : 2
조회수 : 842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1/02/09 04:38:06


왜냐면 없으니까요................








여친이 발에 빨간색 매니큐어 칠해놨다면서 매니큐어 리무버 사면서
"아가씨도 남친한테 꼭한번 해보세요" 이러지 마세요..


무지개색 레인보우 온갖펄 금은반짝이 해주고 싶은 마음 굴뚝같지만


없으니까요.....







"아가씨는 일요일만 쉬는거야? 힘들겠네? 남친이랑 데이트는 언제하니 ㅋㅋ" 이러지마세요....


없으니까요.....


일요일? 그건 그냥 모처럼 집안바람 쐬는 날일뿐.....








요즘 피곤해서 입에 물집잡힌거 보고

"OO씨 많이 힘들지? 남친이 뭐라안해?" 이러지마세요......


이젠 없다고 말하기도 지쳐요......

그래서 난 "안그래도 남친이 알바 힘들다고 자꾸 그만두래요 ㅋㅋㅋ" 이랬어요......



겉은 웃고있지만 속은 새까맣게 타들어가는 내마음을, 당신은 아시나요.....?







사모님...발렌타인 초콜렛 진열해놓은거 보면서 "우리 OO이는 누구에게 이런걸 받을까^^?"....


이러지마세요..... 저진짜 울거같아요....... 저 없다니까요....?


발렌타인 초콜릿..... 사장님이 사모님 드린다고 로쉐꽃다발 찜해놓으셨어요....










저 진짜 없는데 손님들 자꾸 저한테 남친얘기 꺼내지마세요....

그리고 700원 가져와서 소주 한잔만 사겠다고 꼬장부리지 마세요..

그리고 봉투 20원 받는거... 법이에요.... 그리고 저도 받기싫어요....

그리고 우리 이쁜 단골손님들 진짜.... 너무 이뻐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저번에 어떤손님이랑 실랑이하다가 그손님때문은 아니지만 갑자기 눈물이 찔끔 정말 찔끔 나왔는데
편의점에 꽉찬 사람들이 아무도 계산하러 안왘ㅋㅋ 우유 사지도 않는데 우유쪽에 가있어 ㅠㅠㅠ
우리 착한 손님들 ㅠㅠㅠㅠㅠ





결론 나 남친없는데 사람들이 자꾸 남친얘기하고 흐규흐규ㅠㅠ
  그리고 우리 단골손님들 이쁜손님 많아서 좋음 ㅋ_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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