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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과 백신에 대한 논쟁 중 나의 질병 경험에 대한 글.
게시물ID : science_4909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q꾼p
추천 : 0
조회수 : 293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5/04/23 22:52:19
치쿤구니아.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잘 알려지지 않은 질병이며
2010년에야 법정전염병으로 지정되었다.
그 이후 국내 발병자는 2013년 6월에 최초 발견되었다.
이 병은 뎅기열과 비슷한 열병으로
현재까지 백신도 치료약도 없다.
대증요법(증상에 대한 처방)만 할 뿐이다.
치사율은 높지 않으나 완치까지 기간이 몇주에서 1년까지도 가며
후유증도 다양하다고 한다.

이러한 병을
나는 국외에서 법정전염병 지정 이전(2008년)에 걸렸고
그 지역에서조차 그 때까지 흔하지 않아서 
처음에는 뎅기일 것이라고 생각했었다.
그러나 뎅기가 아니었고 계속된 검사(혈액검사 소변검사 등 별별 검사를 다했다.) 끝에 퇴원 후 한달이 지나서야 병명을 받았다.
그러한 상황이라 그 때 한글로 인터넷에서 찾으면 거의 한두 개 블로그에 자나가는 말로
외국에서 조심해야하는 질병들에 이름정도만 있는 수준이었다.

이 병은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하면
기본적으로 열이 오르고
붉은 반점이 나타난다.
나의 경우 이러한 반점이 하체를 중심으로 늘어나 나중에는 하반신 전체가 붉은 색으로 덮여서 살색이 보이지 않을 정도였다.
다행이 짓무르거나 진물이 나지는 않았다.
그리고 근육 관절통이 동반되었다.
근육 관절통 때문에 움직이는 것이 매우 어려움에도 부축하려고 잡으면 그게 더 아프기 때문에 혼자 천천히 움직여야만 했다.

매우 다행스럽게도 나는 2주만에 완쾌되어 퇴원했고
그다지 후유증으로 보이는 증상도 아직까지 없다.(이미 오래 전 일인데도 말이다.)

하지만 그정도 수준의 의료서비스가 갖추어지지 않은 지역이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최근에 영어로 찾아보면 백신이 연구 중이라고 한다.
아마도 최근들어 동남아 남미 등지에서 종종 발생하고 있어서 연구가 힘을 받은 듯 하다.
올해 초에는 린제이로한이 이 병으로 입원했다고 하니 아마 선진국에서도 더 급해졌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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