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웃어도 웃어도 즐거운 척 하고 즐겁게 산다고 사람들이 무슨 좋은일 있냐고 물어볼 정도로 웃고 다녀도 어쩔 수 없는 건 어쩔 수 없느 봅니다.
아무 느낌이 안나요. 막 화가 나거나 우울 한건가...하는 건 알겠는데 즐겁다거나, 행복하다거나 하는게 어떤 느낌인지 잘 기억이 안나네요. 제작년 이맘때 즈음엔 이 느낌이 너무 싫어서 일부러 정신 번쩍 들게 넘어지고 부디치고 다녔고, 작년엔 헤어지고 어떤 기분인지를 모르겠어서 잠만 잤는데. 올해는 또 아예 못 자겠네요.
하하하 말이 웃기지만, 남들 죽는 다고 하면 그러지 말고 같이 힘내서 살자고 하지만. 별달리 살 이유를 모르겠어요. 딱히 자살하고 싶은건 아닌데, 당장 죽어도 아쉬울건 없을 것 같네요. 아파트가 복도 식이라 오늘 집에 들어오는 내내 여기서 떨어지면 죽겠네 하고 생각은 했는데. 혹시 누구 지나가다가 맞을 까봐 관뒀어요.
초등학교 때 공책에 꼭꼭 눌러썼던 문장데로 내일이 궁금해서 오늘은 아직 죽을 수 없다. 그러니깐 오늘도 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