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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자신이 허무합니다.....
게시물ID : humorstory_10473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명탐정코너
추천 : 3
조회수 : 272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05/09/03 23:50:48
글쓰는건 처음인데요 

베스트 가는건 바라지도 않지만

그냥 오유분들의 격려와 의견을 듣고 싶어서 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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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한명이 있었습니다

1학년때 같은 반이었는데 (참고로 지금은 고2) 그땐 별로 안친했죠

2학년이 되고 나서 보충도 같이 듣고 어느정도 친해졌는데요

이제 많이 친해졌지요

근데 어제 우리 학교 축제 기간이라

축제가 끝나고 그 친구와 농구 1:1을 했습니다

물론 그 친구 농구 좀 합니다

제가 그 친구보다 키가 좀 작고 농구도 더 잘하진 않는거 같기도 하구요

어쩌다 보니 제가 4:2로 이기고 있었고 

골밑 돌파를 시도하다가 그 친구 눈에 팔꿈치가 맞았습니다

물론 그건 제 의도와는 아무론 관계가없었죠.

피가 조금 났고 그 친구 많이 화가 났는지 짜증을 냈습니다

저도 그런 의도는 전혀 없었기에 너무 미안했습니다

미안하다고 다그치는데 그 친구가 자꾸 짜증을 냅니다

결국 미안하다고 하고 그 친구도 어느정도 풀린걸로 보였습니다

제가 그만 하자고 했는데 뭐 떄문이 계속 하자고 하더군요

그래서 그냥 계속 했죠

결국 7:4까지 제가 밀리다가 그 친구 사정이 있어서 다시 학교로 돌아가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전 그 친구가 가기전에 아까 흥분해서 미안하다 내가 B형이라서 그런다 

라고 말했구요

그리고 전 그렇게 상황이 종료 됬구나 하고 집에 왔습니다

그런데 오늘 학교에 가니 

그 친구가 눈을 자꾸 가리고 있더군요 손으로

1교시끝나고 2교시 거의 끝날즘에 시간이 남았는데 제가 사물함을 갔다오면서 그 친구한테 갔습니다.

"야, 괜찮냐? 미안하다"

그랬더니 뜬금없이 "꺼져" 이러는겁니다

평소에도 이런말을 자주 했기때문에 전 별로 대수롭게 생각하진 않았구요

눈이 좀 부었다고 했습니다 주위의 친구들이

수업이 끝나고 나서 제가 그 친구한테 가서 "야 미안해"

이랬더니 계속 꺼지라는 겁니다

그러더니 정색을 하더니 꺼져 말걸면 죽여버린다

이러는 겁니다 계속 미안하다고 해도 꺼져 말걸면 죽여버린다

말걸지마 이럽니다 

저도 정말 충분히 사과했고 정말 미안하다고

고의로 그런것도 아닌데 그러냐고

했더니 미안한대 어쩌라고?

이런 식으로 말하는겁니다

저도 정말 화가 나서 알았다

그러고 학교를 나왔습니다

정말 제 자신이 초라 했습니다

물론 그 친구가 그런거는 상관없습니다

내가 생각하기에 제 자신이 너무 초라할 뿐이었습니다

내가 어떻게 저 딴놈을 친구라고 생각하고 있었지..

정말 내가 어떻게 생활,행동 하고 어떤식으로 비춰졌기에

이런 일이 있을수 있는지

정말 제 자신이 한심했구 제 자신에 화가나서 눈물도 흘리더군요

여지껏 친구 관계를 어떻게 했으면;;;

정말 초라했구요

오유 분들의 정말 많은 격려와 의견 부탁드립니다....

긴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ㅡ^;

죄송하지만 짧방은 아직 처음써봐서 허접이라 -_- 없내여 ㅠ

그럼 즐거운 오유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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