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공군][스압]진주교육사 군수학교에 대해
게시물ID : military_1742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악동덱
추천 : 1
조회수 : 10281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3/03/18 04:29:44

여친은 있으나 직업이 음슴으로 음슴체 쓰겠습니다.

 

기훈단 시절에 교육사 곳곳 낙서를 보게 되는데

군수1단지가 꿀단지라는 낙서를 많이 보게됨.

작성자는 삽질하기 싫어서 공군지원했는데(친척에 공군몇분계시고 아버지 할아버지도 공군출신인것도 있고해서..)

운없게 시설특기중에서 삽이랑 가장친한 특기를 받게됨.

시부엉시부엉 거리면서 군수학교로 동기들고 이동을 했음.

꿀단지니까 시설도 좋겠지하고 갔지만......
무슨 여기는 기훈단보다 더 최악의 시설이었음.

군수1단지 외벽에 균열이 크게 나있는데 문제는 여기가 꿀단지가 맞긴맞는지

야생꿀벌들이 적색벽돌로된 외벽균열속에 집을크게 지어놓음.

진짜 벌집에서 꿀이 떨어지는것을 목격함.

군수1단지는 내가 교육받을때 육군의 안좋은 구식막사수준이었음

관물대? 금속재질이면 감사하겠지만 나무재질이었음.

거기다 위치도 높았음..

이불하나는 작살나게 좋았던걸로 기억함...공군마크새겨진 하늘색 극세사이불

바닥은 장판으로 되있는데 각호실마다 장판밑에 지네가 두세마리는 있었던걸로 기억함

심심하면 물려서 환자생겼음.

군수1단지는 화장실도 최악이었는데 온갖낙서가 있었고

먼저다녀간 선임기수들의 낙서들이 기억에 남았음.

"ㅇㅇ 비행단 6XX기 개꼽창 간다 어서와라"

"XXX 사랑한다" "XX조교 X발X끼 "

그중 가장 기억에 남는거는 밖에서 그림좀그려본놈이 그리고 간

다벗은 여자그림 두개...물론 자기위로같은건 하지않음.

나 있었을때 여자훈육조교도 있었는데 다른훈육조교중 한명과 사겼던걸로 기억함.

교육사는 세렝게티를 방불케하는 야생지대로 너구리 사슴 독수리 까마귀 까치 짬타이거 등등이 살았음.

군수1단지도 교육사내에 있으니 마찬가지임.

밤늦게 비가온 다음날은 야외빨래장에 널어둔 전투복이나 속옷들에 가끔 개구리님이 들어가서 취침중일때도 있음.

다른건 다필요없고 내가 있던 호실 창문으로 황조롱이님께서 돌진하여 창문이 깨진적도 있었음.

위보다 더 무서웠던것은 불침번설때였음.

불침번 1층복도에서 서는데 101호실에 온도계로 온도체크를 하고 현재온도를 적어놓는것도 불침번의 일이었음.

불침번을 서는데 101호 창문쪽에 왠 검은그림자 셋이 흔들리며 서있는것이었음.

무서워서 덜덜떨다가 문열고 들어가 봤더니 전근무자가 우의를 모아서 걸어둔것이었음.

별거아니네하고 창문에 기대서 여자친구에게 편지를 쓰고 있었는데

뒤에 창문에서 딱딱소리가 나는거임.

뭔가 싶어 창문에 가까이 얼굴을 대고 살펴보니

15톤화물차 타이어만한 뿔과머리를 가진 크고아름다운 사슴이

입김을 후후 불어가며 나와 아이콘텍트 하고 있었음.

 

진주시 금산면 속사리 공군교육사는 다신 가기 싫은곳임

하지만 망할 동원훈련이 교육사로 잡혔음.......하아...가스먹어야됨 가스 가스 가스

 

PS' 군수학교였던 640대~700대 사이기수들은 아마 큰걸음을 치고 걸어다녔을것임...

큰걸음 치면 어깨쓸리고 힘들고 쪽팔리고 이만저만이 아님

670대기수이후 만들어진 군수학교 구호는 76기인가가 만들은걸로 기억함

참..병맛임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