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서울에서 열심히 안생겨요를 외치는 젊은이(???) 입니다
정말 하고 싶은 말이 있었습니다.
절대 여성들에게 잘 보이고 싶어서 그러는 말이 아니구요 (안생긴다고요 그래봤짜!!)
우리 남자들을 위한 말입니다.
우리 남자들, 집안일 해야 합니다. 가사노동 해야 합니다.
다음과 같은 이유로 가사노동을 해야 합니다.
첫째, 가사노동-집안일 은 정말 힘든 것이 아닙니다. 해보시면 압니다.
다만, 집안일은 귀찮은 것이지요. 저엉말.....귀찮습니다. 빨래 개는거 정말 귀찮고 설거지 정말 귀찮습니다.
원래 예전에는 집안인을 하는 사람이 꼭 있어야 했습니다. 왜냐하면 정말 옛날에는 집안일이 너무 힘들었거든요...
빨래도 다 손빨래 해야지, 식구도 많아 설거지 할것도 많았지, 식사 준비도 인구가 많아서 오래 걸리지, 청소도 쓸고 닦고 해야하지..
정말이지 존경스러울 정도입니다. 당연했어요 전업주부는 반드시 있어야 했습니다.
하지만 핵가족화되고 소가족화되고 있는 요즘 시대.
사실이지 요즘 3~4인가족이면 집안일이 정말 많지 않습니다. 게다가 4명 다 학교가고 일 나가고 하면 집에 먼지만 쌓이지
더러워 지지 않습니다. 청소할것이 현저하게 적어지며 밥을 준비할 일이 현저하게 적어집니다.
게다가 각종 청소기, 세탁기, 탈수기, 심지어 식기세척기(하지만 요거 비추..ㅠ) 들도 있기에 가사노동은 점점 줄어들고 있습니다.
제가 이렇게 말 하는건 '에이 집안일 쉽네~ 여자가 다 해야지~' 라는게 아닙니다. 그런 생각 갖고 있으면 혼납니다!!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아무리 집안일 안하던 사람이라도 할만하다!!' 입니다.
다들 집안일 안해봐서 못하는거지, 진짜 한번 해보세요. 할만할 겁니다.
둘째, 요즘 시대에는 맞벌이는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외벌이는 힘들어요.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외벌이를 하는 가정들은 왜 그럴까요? 그리고 왜 대부분 전업주부를 여성분들이 할까요?
우리나라 여성들, 정말 대단합니다. 능력도 좋습니다. 학창시절 보면 여성들이 공부를 더 잘합니다. 꼼꼼합니다.
이런 대단한 인력들이 '집안일'이라는 사소한 것에 얽매여서 능력을 펼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남편분들이 이런 집안일을 정확히 반반을 해주게 되면, 여성분들이 직장생활을 계속 해나가는데 많은 도움이 됩니다.
실제로 미국에서의 많은 맞벌이 집안이 이런식으로 하고 있습니다. 가정도 잘 꾸리고 화목하기도 하죠!
셋째, 가사노동에 대한 이해가 있어야 남/녀 사이에 갈등이 크게 줄어들 수 있습니다.
하나 예를 들면, 와이프가 전업주부로 일하고 있는 집을 한번 생각해 보죠.
여자는 새로 나온 스팀청소기가 사고 싶습니다. 남편한테 이거 사자고 말을 하죠.
남편은 '그거 비싸게 뭐 필요있냐 있는걸로 해라' 라고 하죠.
와이프는 '당신이 집안일을 안해서 이게 얼마나 좋은건지 모르지' 라고 생각 하죠.
남편은 '그깟 집안일'
와이프는 '그깟 집안일이면 좀 도우지 그래'
남편은 '내가 돈 벌어다 주잖아'
와이프는 '쥐꼬리만한 돈도 돈이라고 갖다주네'
..............Fight!!
하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하지만 비슷한 상황에서 남/여가 둘다 집안일을 하게 되면 같은 일에 대하여 이해도가 달라지죠.
남편 입장에서도 스팀청소기가 얼마나 편한지 알게 될 것이며, 비싼 가격이라도 감안하고 살만한지 고려하게 될것입니다.
와이프 입장에서도 남편이 그냥 사지말고 돈 아끼자 라고 하더라도 가격대비 성능이 좋지 않음을 고려했음을 알수 있죠.
현저하게 싸우는 일들이 적어집니다.
두서없이 글이 길어졌는데요, 남성분들 행복한 가정을 원한다면 집안일 합시다.
정말 힘든게 아니에요.
그리고 여러분들은 더이상 조선시대에 살고 있지 않습니다.
앞으로 우리 남자들도 발전하여 혼자 살아도 힘들지 않는 발전을 이룩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