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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약사분의 팁을 읽고 감동받은 김에 써보는 실내인테리어팁
게시물ID : art_871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EUN
추천 : 5
조회수 : 1002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3/03/18 12:08:24

새봄을 맞아, 지난 겨울에 생긴 곰팡이 자국이 꼴보기 싫으시거나, 

작은 변화로 집안 분위기를 바꾸고 싶어지는 분들 더러 있으시죠?

저는 현재 인테리어 일을 하고 있긴 하나... 현장에서 일하는 전문인은 아니므로

그냥 수박 겉핧기 식의 간단한 팁을 적어 볼까 합니다. 


1. 내방을 직접 도배하고 싶은데 도배지가 얼마나 들어갈까?

   일단 도배할 곳의 방 면적을 재 봅니다. 

   예를들어....가로 3.5m 세로 4.7m 방이라고 할때,  3.5 * 4.7 = 16.45 .....이것을 3.24로 나눕니다.

   그러면 5.077...... 이 방의 평수는 5.1평이 되는 겁니다.

   장판을 깐다면 5평이 약간 넘게 필요하겠지요? 그러면 도배지도 5평이 필요하냐~~~ 아니죠..

   도배지는 바닥평수*3.7 (바닥은 하나지만 벽은 하나가 아니란다~ 천정도 무시하면 안되죠)

   5*3.7=18.785........ 도배평수는 18.8평이 되는 겁니다.

   현재 국산 도배지는 

   소폭( 합지 폭 53cm- 한 롤당 2평 정도 바를 수 있는 양), 

   광폭( 합지 폭 93cm, 실크 폭 106cm- 한 롤당 5평 정도 바를 수 있는 양)을 가장 많이 쓰고요,

   따라서 예로 들었던 5.1평 짜리 방은... 소폭일 경우 10롤, 광폭일 경우 4롤 정도의 도배지가 필요합니다.

   참고로, 실크도배지는 비전문가라면 도배하기가 좀 어려우니 그냥 합지로 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2. 인터넷에서 도배지를 골랐는데 좀 불안하다?

    직접 소량 구입하셔서 도배하시려고 할때, 인터넷에서 벽지를 고르시는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럴 때는 벽지의 회사이름과  벽지 번호를 꼭 적으세요.

    예를들어.... 신한벽지의 7328-8 이런 식으로요. 그리고 가까운 지업사로 달려가세요.

    적어 간 숫자를 보여주시면서 실물(샘플책)을 보여달라고 하시면 됩니다. 모두 반갑게 맞이하며 보여주실 겁니다.

    화면으로 봤을 때하고, 색감이나 펄감이 다른 경우가 있으니 꼭 확인하시고 구입해서 쓰세요.

    벽지의 종류는 어마어마하게 많아서 회사에서 나오는 모든 샘플책을 다 구비하지 못할 경우도 있긴 합니다.


 3. 곰팡이가 한 쪽 벽면에 피었는데 어찌해야 하나요?

     겨우내 따뜻한 실내와 추운 바깥 날씨의 온도 차이 때문에 특정 벽면에 곰팡이가 필 겁니다.

     그 쪽 면의 벽지를 모두 뜯어내시고, 되도록 깨끗하게 닦아주세요.

     지업사에 가시면 아크졸이라고 곰팡이균을 죽이고 벽면을 코팅하는 기능이 있는 제품이 있습니다.

     그걸 곰팡이 피었던 곳에 잘 바르시고 말린 후, 도배를 해 주세요. 도배하시기 전에 방습지로 초배를 해 주시면

     초배를 안 하는 것 보다 좋겠죠? 겨울철에도 곰팡이가 피는 방은 환기를 잘 해 주시는 길만이 최선입니다.


  4. 실크벽지와 합지벽지의 차이점은 무엇일까요?

    합지벽지는 종이 두겹을 붙여서 만드는 벽지.....거기에 표면 코팅을 더 한 것이 실크벽지 입니다.

    만약 커피가 벽에 튀었다면, 합지는 흡수하고 실크는 방수하는 차이가 있습니다. 

    그리고 도배할 때 초배의 차이도 좀 있습니다. 벽면이 많이 울퉁불퉁하다면 합지는 덜 깨끗해 보일 것이고 

    실크는 부직포 초배를 하므로 뒷벽면의 울퉁불퉁함이 좀 덜 보일 겁니다.

    그리고 실크가 합지보다 더..겁나 무겁습니다.. ㅜㅜ


  5. 장판이나 벽지가 회사별로 품질 차이가 있나요?

     장판은 품질 차이가 확실히 있고 (그래서 가격차이가 납니다), 벽지는 같은 실크끼리, 합지끼리라면  품질차이라기 

     보다는 디자인 차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간혹 엄청나게 비싼 실크벽지도 있습니다. 일반 실크의 2배정도 비싼

     것도 있는데요.. 원 재료가 되는 펄프가 엄청 좋고 비싼 것이거나,  핀란드 천연펄프로 만들었다거나 하는 등,

     펄프에서 차별화가 되어서 그런거라더군요... 휘바휘바~~)


 6. 스스로 하기엔 내 솜씨가 너무 비루하고 못 믿겠다 하시는 분들은 근처 지업사(실내인테리어업체)로 찾아갑니다.

     * 견적은 꼼꼼하게 내주시는 곳이 좋습니다. 

        집집마다 살아온 역사와 상태가 달라서 직접 보지 않고는 견적을 내기가 쉽지 않기에, 모두들 집구경을 해보자~ 

        라고 하실겁니다. 바닥면적(평수) 정확히 재 주시고, 장판 몇평, 도배지 몇평, 몇분이 일하시게 되나 등등..

        세부사항을 꼼꼼이 알려주시며 견적 내 주시는 곳이 좋습니다.


     * 가격을 무조건 깍아 달라고 하는 것보다는 마무리를 신경 써서 잘 해 달라고 하는 게 이롭습니다.

        특히나 정직하게 꼼꼼이 견적 낸 후에 깍아 달라고 하면, 정말 깍을 데가 없어서 난감한 때가 있습니다.

        도배의 경우 도배지가격+ 인건비+ 부자재(풀,실리콘,인부 점심값,초배...) 이 견적의 전부인데,

        풀을 덜 바를 수도 없는거구요 ㅜ... 더구나 집 고치시고 향후 발생하는 자잘한 a/s까지 생각한다면, 너무 깍는데만

        신경쓰지 마시고 마무리 작업을 잘 해 달라고 하세요. 그러면 실리콘 한 개라도 더 써서 더 이쁘게 마감이 됩니다.


     * 현재 살고 있는 집도 수리가 가능한가요?

        도배, 장판은 그리 어려운 게 아닙니다. 다만 일하시는 분이 한 분 더 들어갑니다. 잔짐들이 있으니까요.

        그런데 몰딩처럼 먼지나는 작업, 페인트처럼 냄새나는 작업은 좀 그렇겠죠?


     * 실내인테리어의 일반적인 공사 순서

        화장실개조시 화장실( 철거- 방수- 타일- 변기,세면대 등등.... 화장실 타일 붙이시는 분이 오셨을때, 부엌 씽크대쪽이나

          베란다쪽도 같이 타일 작업하는 게 좋습니다) - 페인트 - 샷시 - 몰딩 - 도배 - 장판 ( 강화마루일 경우는 마루 - 도배)


글이 재미도 없고 길기만 하고 ㅜㅜ... 죄송해요...

제가 보기엔 맨 위에 1번만 유용한 것 같아요 ㅎㅎㅎ

요즘은 평방미터로 단위를 쓰지만, 저희 일은 아직 평수 단위가 편해서 이렇게 많이 씁니다.

대충이라도 내 집, 내 방의 평수를 알면 견적을 낼 때나 필요한 도배지양을 계산하시기 쉬우실거에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오유인 여러분 행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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