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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폴레옹 보너라
게시물ID : lol_4916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여름하늘
추천 : 3
조회수 : 392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2/06/28 17:48:10

내 아이디 보고 '오유종자새끼냐?' 라고 물어본걸로 봐서 오유를 하는 놈일거라 추측하고 글을 쓴다.

어지간하면 나도 귀찮아서 이런 글까지는 올리지 않는데, 내가 너의 격떨어지는 언어활동을 보자니 안타깝고 안쓰러워서 몇줄 적는거니 고깝게 생각하진 말아라.

사람이 아무리 화가 났어도 해야할 말이 있고 하지 말아야 할 말이 있다. 그 중 한가지가 바로 당사자가 아닌, 당사자의 가족을 욕보이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아직 의식속에 유교적 정서가 뿌리깊게 박혀있고, 이 유교적 정서는 가족에 대한 애정과 효에서 시작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렇기에 니가 생각없이 싸지른 패드립은 누군가에게는 어릴때부터 의식층에 차곡차곡 쌓여온 유교적 사상에 크나큰 해악이 될 수 있음을 생각해야 한다.

더군다나 그땐 니가 화를 낼 상황도 아니었다.

사람이 미안해해야 할 상황에서 화를 내는것은 자기 자신이 실수했다는 것을 인정하지 못하는 편협한 소인배적 마음에서 비롯되는 것이다. 롤을 하는 사람들의 말을 빌어서 표현하자면 유리멘탈정도 되겠다만, 내가 봤을때 너는 유리멘탈이라는 이름도 아깝고 그보다 두단계 아래쯤의 거품멘탈정도 되겠구나. 나는 너의 멘탈이 좀더 강건해지길 바란다. 너를 위해서나, 아니면 무엇이 되었건 너와 함께 하게 될 불행한 사람들을 위해서나.

고작 게임에서 벌어진 언쟁이었지만 너의 글을 보고있자니 욕을 먹어서 기분나쁜 감정보다 '도대체 무슨 성장과정을 거쳐야 저런 저급한 글이 쉬지않고 튀어나오는걸까' 라는 생각에 가슴이 먹먹해지더구나. 필시 좋은 환경에서 자라지는 못했을거라 생각된다. 예로부터 인물을 평가하던 기준에 신언서판이란 것이 있는데, 이는 몸, 말투, 글씨, 판단력을 뜻하는 말이란다. 내가 너를 대면한 적이 없으니 신은 어떠할지 모르겠다만, 너와의 짧은 인연에서 추측해 보건데 나머지 세가지가 시장바닥에 잡배만도 못한 수준으로 보이더구나. 앞으로 정진을 거듭하지 않는다면 가족을 부양하는 것은 고사하고, 네 한 몸 건사하기도 힘겨울 것이다.

그리고, 사람이 화를 내지 않고 살아갈 순 없다. 하지만 화가 난다고 해서 그것을 다른사람에게 모욕을 주는 것으로 풀어내려고 한다면 화가 풀리기는 커녕 오히려 너에게 더 큰 화로 다가올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네가 누군가로 인해 화가 났다면, 그 화살을 당연히 너를 화나게 한 사람에게 쏘아보내야 한다고 생각하는 모양인데, 그것은 화의 씨앗을 하나에서 여럿으로 늘리는 결과만 초래할 뿐이다. 서로에게 화의 씨앗이 싹트기 시작하면 결국 모두에게 좋지않은 결과만 나올 뿐이란다. 물론, 부당한 처사에 화를 내는 것까지는 막을 수 없지만, 사소한 일에 일일이 화의 씨앗을 발아시킨다면 결국 네가 화를 내는 상태를 지나서, 화가 너를 좀먹고 너의 정신이 화에 휘둘리게 될 것이다.

너에게 해주고픈 말은 많지만 글이 길어지면 너의 하찮은 의식이 도저히 다 받아들일 수 없어서 휠을 아래로 굴릴 것이 뻔하니 마지막으로 한마디만 더하마.



너 블리츠 하지마 절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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