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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울증이 있는 이성분과의 연애 혹은 결혼
게시물ID : love_4917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늙고푸른질서
추천 : 2
조회수 : 7438회
댓글수 : 23개
등록시간 : 2022/03/28 01:28:56
혼기가 차서 소개팅을 많이도 하고 있네요. 

하. 날마다 이곳에 고해성사하러 오는 기분입니다.

소개팅에서 만난 분이 맘에 들어서 
한두번 더 만나고 싶다고 말씀드렸더니

싫은 눈치는 아니더라구요. 다만 한가지 고백할게 있다고 
오래 먹어온 약에 대해서 이야기 하더라구요. 

37세. 여성. 조울증(양극성 장애) 6년전 발병.
3년전부터 약 복용. 입원치료도 했었고 심할땐 일을 못한다고 하는데 약을 먹으면 또 금방 좋아진다고.
이 사실을 이해해주실수 있냐고 묻더군요. 

저 또한 이별후 불안장애도 몇달 앓았고
극심한 스트레스로 정신적으로 지쳤을때 
상담치료나
약물을 먹는다는 것에 이질감은 전혀 없습니다.
그런데 결혼을 목적으로 하는 연애라서요. 
이런 감정의 장애가 있는 분과의 연애나 결혼을 겪어보신 분의

사례나 경험담이 궁금하네요. 
이해하고 보듬어줄 수 있다고 장문의 편지를 오늘 썼는데.
키트가 두줄이 나오는 바람에 못전해주었어요. 
적어도 연애는 진심을 다해 해보고파서요. 증상이 감당 안될 정도기 아니라면 결혼도 고려할수 있지않을까 싶기도 하고요.



ps. 사족이지만 약속장소에서 만나 테이블에 앉아서
메뉴를 주문하자마자 불쑥 건네는 첫마디가

내일 뭐하세요? 였는데요
만남전 일주일간의 카톡 대화에서
첫인상을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말한 여성분이어서

내일도 만나고싶은건가? 내가 마음에 들었나? 하는 생각이 들었죠.
밥을 먹고 카페에 가서 커필 마시며 이야길 하다가 
제가 내일 서울 근교에 빵 드시러 가실래요? 라고 말하였더니
약속이 있다는거에요. (조금 황당) 아까 왜물어본거지? 
싶었는데.  대화가 맥릭없이 점프하는 기분을 받았어요. 카톡할때도 이전 대화를 기억 못하나? 느끼기도 했고요. 아까도 통화중에 아버지 전화가 왔다고 끊으셨는데 다시 준다고 하시고 연락이 없네요. 
이런 패턴들이 앓고 있는 질병에서 오는건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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