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홈플러스갔다가 잃어버린 지갑 되찾았어요
게시물ID : freeboard_28551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1500CC
추천 : 2
조회수 : 302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08/02/10 19:47:23
방금 집에 가족과 홈플러스 갔다가 바로 집에와서 쓰고있어요.

가족이 함께 모일일이 주말밖에 없어서 일요일인 오늘 맛있는걸 해먹으려고
재료를 사러 홈플러스를 갔습니다. 물론 가족과 같이요
거의 다 사고나서 홈플러스에 있는 안마의자 있지 않습니까?
무료로 할수있고 기계가 한 여덟대 정도 있는데..
설명하자면 네대씩 두줄 있었어요.
어머니는 뒷줄 가운데쯤 앉으셨구요
어머니가 의자에 앉고나서 지갑을 다리 옆에다 놓으시구 모르고 일어나셨어요..
아버지는 안마 다 받으시고 그 앞에있는데로 이동하셔서
발마사지 받고 계셨어요.
어머니와 저는 어머니 화장품 사러 좀 떨어진곳에 갔었어요.
립스틱 고르구 계산하려고 하는데 어머니가 지갑 놓고오셨다면서
막 뛰어가셨어요
저도 깜짝 놀라서 그곳까지 뛰어갔구요.
뛰어가는도중에 눈은 어머니가 앉으셨던 자리에 가있었죠
근데 그 자리에 아주머니가 앉으시고 걷옷을 벗으신 후에
급하게 뭔가 숨기는게 보이시더라구요
직감이란게 있지않습니까..
모른척 하고 혹시 지갑 못보셨냐고 여쭈어봤죠.
못보셨다구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정말 죄송한데 의자 옆에 들어갔나 해서요. 정말 죄송한데 잠깐만 일어나주실수 있어요?"
여쭈어 봤더니 아주머니가 옷을 남편분에게 주시고 일어나시더라구요.
어머니도 놀라셔서 얼굴 파래지시고..
그래서 앞에 발 마사지 받고계시는 아버지께 여쭤봤어요.
그 아주머니는 아버지가 앞에 앉으신지 모르구요..
"아버지 여기 누구 앉은사람 있어요?"
아버지가 아니 없었는데 ?
라고 하시구요..
어머니와 저는 그 아주머니가 진짜 양심적으로 지갑 돌려주시면서
"안내데스크에 맡기려고 했어요"
라고 하시며 돌려주시면 그냥 모른척하고 감사하다고 하려고 했는데
몇번 기회를 드렸는데도 모른척 하시더라구요.
옆에 중학생으로 보이는 딸과 초등학생으로 보이는 아들이 있구요..
그런데 아주머니가 남편분께 드린 옷 사이로 어머니 지갑이 보이는겁니다..

그래서 옷에 숨겨져 있는 지갑 확 꺼내서
"이건 뭐에요"
라고 말했더니
죄송해요..라고 말씀하시더라구요
물론 지갑을 깜빡하고 놓고오신 어머니 잘못이 크죠.
옆에 자녀분들도 있고 해서
그 아주머니보고 "애들 다른데 가있으라고 하세요"
라고 하고 아주머니와 얘기했습니다..
속으로는
애들 앞에서 망신주고싶고 무안하게 만들고 싶었는데
그분도 한 가정의 어머니시기 떄문에...
제가 그 아주머니보다 나이도 어리지만
화를 냈습니다..저보다 어른이신 분께 화낸건 처음이네요..
그렇게 비양심적이냐고..아주머니가 변명이라도 해서 돌려주려고 했다
그런말씀 하시면 지갑 찾아서 다행이니까
감사하다고 하고 그냥 받으려고 했다고..
왜 거짓말하시냐고..
애들 앞에서 창피하시지 않으시냐고..

그렇게 끝내고 집으로 왔습니다.
윗분께 화낸것이 마음에 걸리네요..
집에 와도 지갑 잃어버릴뻔 했다는 생각에 아직도 두근거리네요.
부모님이 카드를 안쓰셔서 그떄그때 현금으로 들고다니시는데
그날따라 군대에 있는 형에게 차비와 용돈으로 부칠돈과 
쇼핑할 돈과 기름값으로 쓸 돈이 지갑에 있었네요..
그리고 신분증까지..

양심적으로 삽시다.
견물생심이라고 평소 마음이 착해도 좋은것을 보면 욕심이 생기지만
그것은 본능이기떄문에 창피한것이 아닙니다.돌려주면 양심적인거죠.
오히려 돌려주지 않고 자신을 속이는게 창피한겁니다

오유 여러분들은 지갑 주우시면 돌려주실 착하신분들이죠?
혹시라도 욕심이 생기면 창피해 하지 마시고 돌려주세요  ㅠ ㅠ
꼬릿말 보기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