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제가 8000원 짜리 한식 뷔페에서 밥을 먹었습니다.
4접시 째 먹고 있는데
앞에 앉은 할머니 (친구끼리 7~8 명 왔음) 는 배를 먹고 있었죠
이 뷔페에서는 배를 갂을때 전체 다 깎는게 아니라 예쁘게 보일려고 일부분은 껍질을 그대로 남겨 두더군요
그 할머니 일행은 이미 다 먹고 마지막으로 과일이나 디저트를 먹었고 그 디저트와 과일을 담은 접시 마저 다
퇴식구로 들고 갔어요 한 할머니 손에 쥐어진 작은 배 한조각 빼고는 요
사건은 여기서 발생합니다.
할머니가 입으로 배 껍질을 제외한 부분을 골라먹고 그 남은 찌꺼기가 있잖아요 ?????
그것 자기가 먹었던 접시에 담아야 하는데 이미 그 할머니 일행이 접시를 싹 걷어 갔어요
그래서 그 할머니가 한 행동
자기 입으로 씹던 배 껍질 조각을 제 접시 가에 놓는 것입니다.
저는 그 접시를 다 비우지 않은 상태 즉 , 먹고 있는 상태 였고요
그 할머니는 그 껍질 조각을 제 접시의 가장 자리에 놓으면서 죄송하다고 그러더군요
참 우습지 않습니까????
죄송하다는 말은 불가피한 상황 실수로 인한 상황에서 사과를 하면서 쓰는 말인데
이 경우는 자신이 퇴식구 까지 껍질을 들고가서 버리기 귀찮으니까 (고의성)
제 접시에 놓은 건데 죄송하다니요 ........
정말 접시 집어 던지고 욕해버리고 싶었지만 사람들이 많은 영업장에서 소란 피우는건
옳지 않다고 생각해서 참았습니다.
제가 왜 이런말을 하냐면요
이것이 일반화의 오류가 될수도 있겠지만
우리나라의 노인의 상당수가 제대로 된 사고를 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말하고 싶어서 입니다.
이것은 제가 오늘 겪은 한가지 사례일뿐
노인들과의 겪었던 사례는 매우 많아요
그러면 노인들의 이러한 안하무인격 행동 의 근거는 무엇일까요 ????
저는 세대 차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의 노인들 이 겪었던 과거 시대는 유교의 잔재가 짙게 남아있던 시기였습니다.
지금은 유교의 잔재가 많이 사라졌지만 그래도 아직은 있어요
유교의 잔재는 급속도로 사라져 가고 있는데 (저는 이 현상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함)
노인들의 생각은 아직 과거에 머물고 있는 것이에요
그러한 이유로 노인과 청년들의 갈등이 생기는 것입니다.
근대 사법제도하에서 법이 성립된 이후로는 무조건적으로 법을 중심으로 생각을 해야 하는 것이에요
법이야 말로 강제성이 있는 수단이니까요
그런데 나이 많으신 분들과 같이 생활하다보면
법보다 도덕, 유교적 가치관을 우선시 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법보다 도덕, 유교적 가치관이 우선시 되는 사회는 정말 공포스럽고 혼란한 사회가 될 것입니다.
유교적 가치관과 그것을 기반으로 한 한국사회의 도덕
그것은 인간사이의 불평등을 합리화 한다는 점에서
법의 기본이 되는 헌법과도 대치되는 입장에 있어요
낡아빠진 유교관습고 그것에 기인한 도덕
하루 빨리 사라져야할 구시대의 악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