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다리소똥구리는 '말똥구리', '꼬마쇠똥구리' 등으로 불리기도 했으며, 원래 한반도 전역에 분포하고 있었으나 지난 1990년 강원도 철원과 양구에서 확인된 것을 마지막으로 분포가 확인되지 않았다.
긴다리소똥구리는 뒷다리 발목마디가 매우 가늘고 긴 것이 특징으로 어른벌레의 몸은 둥근 알모양에 광택이 없는 검은색이고 더듬이 마디는 8마디, 크기는 7∼12mm다. 5월 쯤이면 동물배설물을 이용해 약 12mm 경단을 만들어 굴 속에 굴리고 가서 경단 한 개에 하나의 알을 낳는다.
우리나라에는 현재까지 33종의 소똥구리과가 분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 중 동물의 배설물로 경단을 만들어 굴리는 종은 멸종위기종 2급인 '소똥구리'를 포함해 왕소똥구리, 긴다리소똥구리 등 단 3종뿐이다. 이들은 대부분 1970년대 이후 확인되지 않고 있다
환경의 소중함을 다시금 일깨워 주는 기사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