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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비가오니 옛날 무적선임 여러SSul.
게시물ID : military_1749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이우시으잉
추천 : 11
조회수 : 1314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3/03/19 02:33:12


여친이 계속 음슴으로 음슴체쓰고싶은데 고운 말을 쓰겠습니다. ㅋㅋ

저는 09군번, 11년도 전역을 했어요

제가 입대했을대 

개말년 2명, 일말1(차기 분대장), 일병 3(일병 3개월 2명, 일병 4개월 1명), 이등병 2(1달 선임) 나(막내)

동원사단인 관계이면서 개말년 둘은 약 30일정도 남았고, (동원사단은 대대가 많으면 52, 중대는 대략 10명정도??)

이 기막힌 배치로 인해 중대 막내를 약 13개월정도 하였고 무려 상물까지 걸래를 빨았어요.


암튼 이러한 배경중, 가장 힘든건 일병 3명중, 나보다 8개월 고참이었던 중대 선임 한명이었어요 아 개새끼..

처음 나보고 장난을 쳐주길래 진짜 재밌는사람인줄 알고 신나게 따라다녔죠

근데 말년 병장이 내 앞에서 그인간을 졸라 갈궜죠.(이때 알았어야 했어..) "니가 뭔대 애를 가르치냐고 꺼지라고"

암튼 이인간 나중에 한달정도 되고 주변 1달 고참들이랑 매우 친해지고 나서 어마어마한 사람이란걸 알았습죠!

1. 엄청난 오타쿠

  군사교본은 어디따 팔아먹고 관물대에 소설책을 어디서 구해왔는지도 궁금한데.. 

맨날 나한테 무슨무슨 애니 봤냐고, 아오 씨바. 내가 그것까지 볼새가 있냐 그런데 컴퓨터는 오질라게 잘해서 대대의 어머니 햄보관 컴퓨터에 프린세스메이커 야X, 동인X, 망X 안깐게 없음 정보병새낀데 이새끼가 정보병하면 국방망에 온갖 애니 다 깔수도 있다는 생각이 듬

애니 놰 다 알고있고, 씨익 웃는데 진짜... 

아 개새끼..

2. 안씻음

 이인간 진짜 씻질 않았어요 겨울에는 춥다고 안씻어, 여름에는 아침에 씻었다고 안씻어, 대체 무슨 깡으로 안씻는건지 모르겠더라구요

다행이 운동을 존나게 못하고 체력적으로 열외되는 상황이 많아 냄새는 났지만 땀내는 나지 않았죠 근데 냄새...

중요한건 씨바 안씻는데 발톱이랑 손톱 존나게 물어 뜯는데 어휴.. 

아 개새끼..

3. 체력이 오질나게 안좋음 어떻게 군대왔는지

 때는 유격이었어요 처음 유격이라서 정신 바짝 차리고 존나 뛰댕겼죠!

그때 몸무게가 조금 있었고 하도 뛰어다녀 힘이 든 상태라 외줄오르기(?) 그거 실패해서 얼차려 받게 되었죠

대대에서 악마의 중대장이 있었음 곧 제대할 사람인데 씨바 개 악마였어요 얘도 참... 어우

이새끼들은 정신상태가 글러먹었다고 단체로 피티 8번을 굴렸죠. 아 시바 여기가 천국이냐 지옥이냐.

아무튼간 우리는 진짜 이악물고 졸라 피티 좌우하고있는데 선임이 갑자기 구혜선이 우는 연기 하듯히 표정을 일그러뜨리면서

갑자기 혼자서 한번만 더하면 죽어버리겠다는 함성을 지르더군요 "갸아아아아아아ㅏ1!!!!! 크아앙아아아아!!!!!!"

마치 심바가 아버지의 복수를 했을때의 그 표효, 

근데 존나 웃긴건 사단에 구보 포상이라고, 300Km인가? 사단 10바퀴가 8키로인데 이걸 채우면 4박 5일 포상보내주는데 이건 성공했던데..

씨발, 힘을 폐활량으로 재분배했나?

아 개새끼..

4.  탈영시도

애니메이션 '창'이라는 내용이 최근 베오베에 온거 보고 그인간 존나 생각이 나서 글 쓴거에요.

중대가뒤집혔죠! 특히 우리중대만. 개 씨발 당직슨 형한테 존나 갈굼받음 개새끼 관심병산데 어딜 싸돌아다니게 하냐고

근데 존나 웃긴건 차라리 탈영해서 꺼지지 미수에 그쳤어요 ㅋㅋ, 개새끼 할 생각은 없는데 선임새끼들 보낼려고 지랄하는거죠.

이때 부터 담배폈어요. 억울하고 내가 왜 저런인간한테 피해받나싶어서.

아 개새끼..

5. 행정반 DDR

이게 묘미죠..

앞서 이인간은 오타쿠고 컴터는 졸라 잘해서 국방망에 원피스들을 줄곧 찾아 햄보관 컴터에 저장해놓더라구요

나는 또한 막내라 행정반에 있는 쓰레기통을 혼자 비우고있었지요

우리 막내들은 청소 준비를 미리 30분전에 해요. 때문에 8시에 행정반 내려가서 룰루 랄라 하면서 신나게 물뿌리면서 걸레 셋팅하고

휴지통 비우려고 하는데

웃 시발? 휴지통에서 익숙한 냄새가 나더라구요

중요한건 주말인데 간부 출근은 하지 않았고, 오직 그인간 혼자만 행정반에 있었다는것....

나는 일부러 소문냈어요 ㅋㅋ "행정반 휴지통에서 밤꽃냄새나는데 말입니다?"

그날 점호는 누가 행정반에서 DDR을 했을까?? 라는 토픽이었죠 나는 더 신나게 떠들었어요. 그인간좀 들으라고..

중요한건 그걸 시발 내손으로.. 아 ...

그때부터 그인간 별명은 행딸.

아 개새끼..


아무튼 이것말고 한참 많음. 운동능력도 안되는놈이 싸지방애 맨날 쳐박혀서 애니만 보고, 아무것도 도움 안되면서 자긴 인정받으려고 하고

제 인생 최고 쓰래기중 하나였어요


공부는 뭐 잘했던거같은데, 도저히 이해할수 없는 인간상이었습니다.

하아.. 


쓰고나니 재미는 없네요 후임이면 중대장 보곤데 선임이면 답도 없습니다. ㅠㅠ

다들 이런경험 있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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