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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특별 재난 지역으로 선포해야
게시물ID : accident_49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몰캉X몰캉
추천 : 6
조회수 : 603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2/10/04 04:37:19
시민단체 "주민 대피, 역학조사해야…특별재난지역 지정도"

경북 구미의 화공업체 가스누출 사고와 관련해 철저한 역학조사와 주민 대피 등 특별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시간이 지날수록 이상증세를 보이는 주민이 많아지고 사고 인근 지역에서 재앙 수준의 피해가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구미시는 지난달 27일 사고가 발생한 이후 3일까지 400여명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들은 사고 현장에 출동한 소방관, 경찰관, 기자, 인근 공장 근로자, 주민, 구미시 공무원 등이다.

특히 사고 현장에서 장시간 있었던 소방관은 공통으로 온몸에 발진이 일어나고 기침이 나며 호흡이 곤란한 증세를 겪고 있다.

이구백 구미소방서장은 온몸에 발진이 나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구미소방서의 한 관계자는 "사고 당일에 구미소방서 전 대원이 출동했고 상당수 소방관이 피부 발진이나 기침 등의 증세를 보여 차례로 검진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장 인근에서 교통 통제를 맡은 경찰관이나 근접 취재한 기자도 목과 눈이 따갑다는 증상을 호소하고 있다.

사고현장에 인접한 산동면 봉산리는 식물이 말라 죽고 소가 콧물을 흘리거나 기침을 하는 등 피해가 나타나고 있다.

주민 역시 피가 섞인 침이 나오는 등의 증세를 보여 불안에 떨고 있다.

사고현장과 1.5㎞가량 떨어진 봉천리에선 지난 1일 한 외지인이 대추를 먹고 난 뒤 입이 아프고 혀가 꼬이면서 눈이 침침해지는 증세를 보이기도 했다.

더 큰 문제는 시간이 갈수록 피해가 광범위하게 퍼지고 있고 정도가 심각해진다는 점이다.

봉산리 주민 이소분(76·여)씨는 "사고 직후에는 시들한 정도였던 콩이나 고추가 며칠 사이에 완전히 말라 죽었다"며 "시일이 지나니까 말라 죽는 농작물이 더 많아지고 범위도 더 넓어지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불산은 매우 유독한 가스로 기체 상태로 체내에 흡수되면 호흡기 점막을 해치고 뼈를 손상시킬 수 있으며 신경계를 교란시킬 수 있는 물질이다.

그러나 구미시와 정부는 특별한 역학조사를 벌이지 않고 있고 봉산리 주민에 대한 대피 대책을 세우지 않고 있다.

구미시가 농촌진흥청에 과수 잔류오염원 검사를 의뢰하고 순천향대구미병원이 자체적으로 찾아오는 환자를 상대로 설문조사하는 것이 역학조사의 전부다.

이 때문에 산동면 일대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해 철저한 역학조사와 봉산리 주민 대피 등의 대책을 세워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김수민 구미시의원과 녹색당 창당준비위원회 구미당원모임은 성명을 내 "육안으로 봐도 사람이 지속적인 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지 의심스러운 곳에 주민을 돌아오게 한 처사는 이해할 수 없다"며 "당장 주민을 대피시키고 상세한 역학조사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대구환경운동연합은 "산동면 봉산리 일대 만이 아닌 신당리, 양포동, 임천리까지 가스 누출로 피해가 난 만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고 주민을 피신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출처는 이미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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