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글 써 보는 것도 처음이네요.
몇 번 고민 했는데 주위에 술 한잔 하며 이야기할 친구가 당장 없네요.
몇 일전에 한 친구가 사고로 입원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별 일 아니겠지 했는데 그 게 아니더군요.
날이 갈 수록 점점 심각해 보이는 글들. 몇일 째 못 깨어나더군요.
에이 설마 설마 했죠.
그런데 그 친구가 결국 세상을 떠났습니다. 제가 태어나서 처음으로 좋아했었던 첫사랑 친구가 갑자기 떠났습니다.
학교를 졸업하고 몇년동안 한번도 보지 못했는데... 용기내서 한 번 연락이나 해볼까 망설였는데...
이제 예전의 그 떨렸던 마음은 사라지고 풋풋한 기억으로 남아 초소에서 후임들과 첫사랑 이야기 하며 피식 대곤 했었는데...
갑자기 가버렸네요.
벙 찐 기분으로 있다가 그 친구 남자친구에게 힘내라는 연락만 하고 결국 장례식장에는 못가봤습니다.
아직도 지갑에는 그 애 사진이 있는데... 참...
정말 이쁘고 재주 많은 친구였는데 이른 나이에 가버렸습니다.
부디 좋은 곳에서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