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친한 친군데..
그애가 가끔 부리는 애교같은 게 참을 수 없이 귀엽고
진짜 심장도 쿵쿵 뛰고 막 얘기하는 거 보고 있음 뽀뽀해주고 싶고
만지고 싶고 나쁜 생각도 하게 되고...
전 그 애한테 그냥 친구일 뿐인데
이런 생각하는 제 자신이 이따금 너무 더럽고 나쁘게 느껴져요.
언젠가 한번 용기내서 동성애자가 어떻냐고 물었었는데
상관없지만 내가 당사자라면 죽어도 싫다라고 딱 잘라 말한 적이 있어서
솔직히 이야기 꺼낼 수도 없고
아까는 남친이 너무 힘들게 한다고 전화 와서 엉엉 우는데 진짜 마음이 너무 아파요.
확 헤어지고 저한테 왔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지만 그건 말그대로 제 이기심이고 그 애한텐 말도 안되는 소리겠죠.
맘이 넘 아파요..
진짜 잘 해줄 자신있는데. 원망스러워요 여자로 태어나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