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재가 왜 나빠?"
솔직히 이건 정말 위험한 발상입니다.
다수를 위해 소수가 희생할수 있고
국가를 위해 국민은 많은 부분 감내할수 있다 라는 전제에서 출발하는 관점이니까요.
그러나 한편으로는 바로 이런 관점이 대한민국을 지배하는 생각이기도 했습니다.
국가를 살리기 위해서 혹은 국가를 발전시키기 위해서
국민 한사람 정도는 고통을 참을수 있다 혹은 참아야 한다는게
이제까지 대한민국을 지배해온 가치관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사실 국가주의 혹은 전체주의 가치관 자체가 나쁜건 아닙니다.
속된 말로 세종대왕 같은 현자가 맨 꼭대기에 앉아있으면
이런 전체주의 가치관이야말로 나라와 국민 전체를 발전시킬수있는 좋은 토대가 될수있습니다.
하지만 역사를 돌이켜보면요.
꼭대기에 앉은 사람 혹은 사람들이
공익을 위해 노력하기보다는 사익에 몰두한 경우가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회가 발전하고 민주주의가 대두되면서
권력의 분산 혹은 견제 시스템이 발전한겁니다.
좋은 정치를 발전시키는 쪽이라기보다는
나쁜 정치를 차단하는 쪽으로 온게
사실상 사회적 혹은 역사적 발전단계의 흐름이라는 것이죠.
독재요? 좋을수 있습니다.
국가주의 가치관이요? 역시 좋을수 있습니다.
하지만 거듭 말씀드리지만
그건 위에서 정치를 하는 분들이 정말 깨끗하게 사리사욕을 챙기지 않고
오로지 공익을 위해 힘쓸때에만 좋은 시스템입니다.
허구헌날 여자 갈아치워가면서 술이나 퍼마시고
국민들 재산을 착복하고
경쟁자들은 빨갱이라고 누명쒸워 고문하고 죽여버리고
언론의 신격화를 통해 나 아니면 이 나라는 망한다는 식의 세뇌를 국민들에게 주입시키던
그런 괴물의 폭정을 옹호할때 쓰는 명분이 될수는 없다는 게죠.
국민은 정치인을 끊임없이 견제하고 감시해야 합니다.
그리고 언제든 반대할수 있고 자신의 의견을 내놓을수 있어야 하구요.
그럼으로써 나쁜 정치를 차단하고 개선할수 있는겁니다.
나라는 대통령의 소유물이 아닙니다.
나라의 주인은 정치인도 아닙니다.
나라의 주인은 국민이며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