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 우리 대대장이 육사 출신에 잘생기고 참 능력있고 똑똑한
멋진 분이었다. 지금쯤 어디까지 진급을 한지는 모르겠지만.. 그 사람은 꼭 장성을 달았으면 하던
내가본 군인중에 가장 멋진 분이셨다.
이 대대장님이 우리 부대에 시행한 것이 충효예 카드라는 방식으로
분대장에게 0.5점 두장 소대장에게 1점 3장 행보관에게 1.5점 3장 이 월 지급이 되어
이것들을 모으면 포상 휴가를 갈수 있는 시스템이었다.
보통 분대장이 우리 중대에는 4명이 있었던것으로 기억 되는데.. 분대장들끼리 힘을 합쳐도
월 4점을 줄수 있었기에.. 3박 4일 휴가를 보내줄수 있는 방식이었다.
그래서 내가 참 열씨미 해서.. 나중에 쓸려고 꽤 많이 모아놨는데.. (짬 없을때는 카드가 있어도 약간 눈치를 보고 나갔기에..)
갑자기 우리 대대장이 바뀌는 바람에 없어져서. 다 날렸다는게.. 젠장..
삼사 출신 대대장님이 오는 바람에 육사 출신 대대장과는 천지 차이로 변했다는..
작업도 많아지고 훈련도 빡새지고.. 줄을 잘 서야 된다는걸 뼈저리게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