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께 밤에요.

랭겜을 돌렸는데

9개월 롤 인생에 가장 졸렬한 인간을 봤어요.

 

전 서폿 나미였거든요.

 

탑은 카르마였는데... 자꾸 상대 탑 라이즈한테 따이더라구요.

3킬 정도 따이니까 어김없이 나오는 뻔한 레퍼토리

'우리 정글 머함? ㅡㅡ' 가 나오더라구요.

솔까 우리 정글이 못하긴 했지만... 라인전에서 자꾸 라인 밀고 와드 깔아놓고 우리가 리븐 간다고 핑 엄청 찎어줘도 빼지도 않고 혼자 따여놓고는...

 

우리 정글이 차마 화는 내지 못하고 못가서 죄송하다고 레드먹고 가겠다고 사리라고 부탁을 했어요.

하지만 어김없이 들리는 아군이 당했습니다...

 

그러면서 'ㅋㅋ 정글 클라스 차이 보소 미드 던집니다. ㅅㄱ' 라더군요.

 

진짜 무슨 아리 매혹에 홀린 놈처럼 카르마 이속버프 쓰면서 미친듯이 던집디다.

 

나머지 우리 팀들은 아 ㅆ.ㅂ... 졌다 던지자라고 하는데 미드야스오가 '저놈 죽어도 적팀에 cs 한개 정도 돈 밖에 안줌. 딴라인 잘컸으니까 할 수 있음'

하면서 멘탈 잡으라고 독려하며 계속 게임하자고 하더라구요.

 

그러고 나미 해일에 이은 야스오의 궁으로 인해 두 번 정도 한타 승리하고

우리 카직스의 기적적인 바론 스틸로 인해

결국 게임을 거의 잡았습니다.

2억제기 쯤 날렸을 때였나... 갑자기 우리 카르마가 던지는 걸 멈추고 개열심히 딜을 넣더라구요. 그러고 2킬 땄습니다.

 

그 후 우리 원딜이 '이길 거 같으니까 딜 넣는거 보소 졸렬한 새1끼ㅉㅉ' 라면서 비아냥 대자

또 던지기 시작.

하지만 대세는 우리쪽으로 왔고 승리할 때가 되자 카르마 왈

'내가 던져도 못이기네 병1신들 손가락 짤라라ㅋㅋ'

 

...

 

게임이 끝나고 카르마를 제외한 나머지 9인이 일심동체가 되어 카르마를 리폿했었죠. (뭐 진짜로 했는지는 모르지만)

라인전 쳐발리니까 정글 핑계대면서 던지다가 이길 거 같으니까 제대로 하고..

어휴 진짜 롤인생 가장 졸렬한 인간 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