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평범한 25살 남자입니다.
하소연하고 싶어서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저에게는 3명의 절친한 친구가 있습니다. 더군다나 친구가 별로 없는 저에겐 이 3명은 소중한 녀석들입니다.
저희 4명은 다른 사람이 볼 때는 찌질해보일지라도 착하게 살아가던 녀석들이었습니다.
그런데 친구의 여자친구 한명이 해외여행가서 바람을 피고 한 친구가 변했습니다. 아직도 사귀고 있지만 마음이
식어버리고 성매매업소 들락나락 거립니다. 처음엔 말렸지만 친구의 숨겨진 상처를 본 뒤에는 뭐라고 하지 못하고
바라만 보고 있습니다.
또 똑똑한 친구가 있습니다. 이 친구는 똑똑하고 명문대에다가 전도유망한 직업에 아마도 국회의원까지 할 가능성
이 있는 놈입니다. 몰랐습니다만 그 직업의 동문회에서는 유대감 위해서 성매매없소를 선배나 교수님들이
돈을 내주고 데리고 다니다는군요. 그 이후 이 녀석도 변해버렸습니다.
여자친구도 있는 녀석인데...하아. 차마 그 여자친구한테 이 녀석 헤어져버리라고 말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사귀다보면 여자친구를 사랑해서 그만둘 줄 알았는데.
충고도 해봤지만 서로의 감정만 상할 뿐입니다.
의절도 생각해봤지만 쉽지 않더군요. 몇 없는 속마음까지 털어놓는 진짜 친구였는데.
나머지 한녀석도 이 두놈이 그렇게 되버리니 성매매업소 들락날락 거리구요.
사실 전 성매매업소 이용자는 그렇게 나쁘게 보지 않습니다. 내버려두는 국가를 혐오할 뿐이지. 생각해보면 어쩔 수
없는거니깐요.
그래서 성매매업소를 이용하는 친구들에게 실망한 것이 아닙니다.
단지 제 어떤 말도 이제는 친구들이 듣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았고...어찌해야될지 모르겠다는 것일 뿐.
'단지 더 이상 어울리지 못한다면 다른 곳으로 가버릴가?;
이렇게 어느정도 마음을 굳혔지만 이게 옳은가 더 생각해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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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하튼 저는 남들에게 고지식하다고 불립니다.
술도 친구들과 아니면 안먹고, 담배도 안피고, 클럽도 한번 가보고 그 이후 절대 안가고,
지각도 안하고, 숙제도 고빡내고, 수업 시간에 안졸고, 남 볼때 욕안하고, 마음에도 없으면
잘해주지 않습니다. 그리고 책대로 바르게 살려고 하구요.
이렇게 살면 피곤합니다 어떨 때는 하기 싫습니다만 몇 년 간 이렇게 생활하다보니 이게 제가
되버렸습니다. 사실 이렇게 될 수 있었던 이유는 제가 남의 시선의 많이 신경써서 그럴 것입니다.
자기관리의 표본? 형 진짜 열심히 산다....라는 말을 들을 때, 그저 웃습니다.
군대에 있을 때는 후임들에게 제 생활 패턴을 강요했습니다. 그 때는 제 삶이 옳다고 생각했으니깐요.
하지만 이제는 압니다. 남들이 하기 쉽지 않다는거.
이렇게 저렇게 하라해도 그들을 하지 않는다는거.
그 이후 지켜보고 많이 많나봤어요.
다른 사람은 어떻게 사나...하고...
아무 생각없이 사는 사람, 자기 목표만 보고 곧장 달려가는 사람, 남과 같이 가는 사람, 앞에 가는 사람보고
따라가는 사람, 대충사는 사람 등....
모르겠어요. 제 삶의 방식이 옳은건지
하지만 틀리지 않았다는건 이제 압니다.
그래도 목적없이 살아가는 사람이 많다는게 너무 슬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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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여자에게 인기가 많아요. 고백도 5번 받아봤죠. 번호도 따여봤구요.
근데 한 번도 안사귀었고, 아는 여자도 별로 없어요. 지금 전화번호부에는 여자번호는 하나도 없구요.
그래요, 저 잘생겼어요. 아니면 색기가 있든지
여하튼 배가 부른 놈이라 보실지 모르겠지만
아니에요.
잘해줄 자신이 없었어요. 진짜 아무런 마음이 없어거든요.
남들이 사귀다보면, 섹스하다보면 정든다고 하던데 도저히 전 그럴 것 같지 않아요.
더더욱, 사랑이란 감정을 느낀 이후엔
여자분들한테 미안해서, 저도 제 친구처럼 아무런 감정없이 거짓말로 사랑한다하면서
육체적인 관계만 원하면서 만나게 될까봐. 못하겠어요.
그리고 잘생겨도 힘들어요.
제 친구 여자친구가 저한테 바람필려고 했었거든요. 제 친구는 모르지만...
당연히 거절하는게 맞는데 힘들어요.
또 이런 경우가 한 두번도 아니니까 어떻게 해야될지도 모르겠구요.
또, 그냥 남들처럼 오빠, 여동생, 선후배 서로 편하게 지내고 싶어서 다가가면
여동생, 후배들이 오해를 해요.
그 이후 미움받을지언정 다가가지 못하겠어요.
차라리 고백 거절이나, 상처받은 표정을 보는 것보단 그게 낫더라구요.
외로워요.
저두 평범하게 살고 싶은데.
교수님들 기대도 안받고, 자기 관리의 표본이라는 웃긴 소리도 안듣고 싶고,
여러 여자애들에 관심의 눈초리보다
내가 사랑하는 여자애 단 한 명에게만 받고 싶은데.
쉽지않네요.
다가가면 바람둥이 같아서.
또 오빠랑 사귀면 자기가 힘들 것 같다고. 나쁜년이 되는것 같다고.
에휴, 혼자 살기는 싫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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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에 답이 없다고 생각하는 분들 많죠.
근데 인생에 답이 어디 있어요? 그 순간 최선의 선택이 답인거지.
먼 미래에 어떻게 했어야될지 무릎을 탁치더라도
지금은 알 수 없으니까 그 순간 최선의 선택을 하는게 우리잖아요.
답이 없다고 포기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답이 안보일 때 포기하지 말고 기어서라도 조금씩 나아갔으면 좋겠어요.
먼 미래에 생각했을 때 그 선택이 옳았다고 생각하게
그리고 여자분들 잘생겨도 바람 안피는 사람은 안펴요.
필 사람은 피구요.
음, 글고 안친한 여자후배들아, 내얼굴 그만보렴. 수업시간에 집중하렴.
내가 빨리 여자친구가 생겨야 너희도 관심을 끄겠지?
에휴, 근데 진짜 안생긴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