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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gomin_63441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아루미
추천 : 1
조회수 : 228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3/03/19 20:35:25

 

딱히 말할때가 없어서 요기다가 쓸란다.
나요즘 너무 힘들다. 뭐때문에 힘든지 잘모르겠다. 그냥 너무너무힘들다.
이제 나는 전역5개월 남은 군인 이다.
우리집은 내가 어렸을때부터 아주많이 가난했었다.
그래서 자연스레 삐뚫어졌었다. 담배도폇엇고 많이싸웠고 몸에 보기흉한 문신 마저 있다.
집이 가난하여 중학생때부터 일을 했었고 내월급은 휘발류 값으로 들어가거나 동생에게 용돈을 주었다.
밤늦은 아르바이트로 나는 학교를 자주 결석했었다.
그리고 이제 조금만 더 안가면 학교에서 퇴학이라는 소리를 들었다. 하지만 그때당시 "하라면 하라지"
나에게는 돈도 안주는 학교는 전혀 중요치 않았다. 그러던중 추운 겨울날이였나?
여전히 심야 아르바이트를 하고 집에서 자고 있었는데 내 이름을 부르는 소리가 들려왔다.
자세히 들어보니 내여자친구였다. 목소리를 듣고 황급히 나가보니 그아이가 나를 부르고 있었다.
도데체 무슨일이냐며 물었다.
그아이는 내가학교를 더이상 안가게 되면 퇴학을 당한다는 애기 를듣고 자기랑 같이 학교를 갈려고 왔었다고 애기했다.
얼마나 기다렸냐고 물어보니 2시간 정도 계속 기다렸다고 애기를 했고
나는 오히려 화를 냈다. 미친거 아니냐고 어떻게 이추운겨울날 날 2시간씩이나 밖에서 기다렸냐고 .
하지만 그아이는 웃으면서 지금이라도 가면되. 라고 애기를 했었다.
너무 고맙고 미안하고 사랑스럽고 복잡한 감정이 느껴졌다.
그리고 2년 동안 사귄뒤 나는 군대를 가게 되었고 그아이와 자연스럽게 헤어졌다.
어떻게 보면 내가쓰레기 인게 도중에 몇번 바람도 펴봤었고 들키기 까지 했으니 헤어지는것도 당연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참 내가 쓰레기 인게 맞는가 보다..
그리고 현재 나는 아직도 그아이를 그리워 하고있다.
그러면 안되는데도 자꾸 그리워 하고있고 내가 너무 힘들때마다 그아이 얼굴만 생각하며 웃음이 나온다.
만약에 다시 연락해서 사귄다 라고 해도 내가 오히려 거부할꺼같다. 이유는 나도 잘모르겠다.
그리고 이제부터 뭘해야될지도 모르겠다.
어렸을때 조금이라도 공부를 해둘껄 하며 후회 하고있다.
아니면 학교라도 잘다닐껄 이라는 후회를 하고있고..
오래 살진 않았지만 친구 들도 놀때는 평생갈 친구놈이지만 정확히 21살 이후면 자기 할것을 찾으러 간다.
그냥 이말을 할때가 없어서 여기에다가 풀어본다.
어느정도 마음이 가벼워진것같고 생각도 정리 된거같다.
현중아. 잘하자 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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