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그댈 마주 하는 이유>
그대 떠난 뒤에
긴긴 하루 끝에
제가 마주한건 결국 그대덥니다
저는 그댈 향해 그리움을 외쳐보지만
그 외침은 이내 혼잣말이 되고 맙니다
떠날 때나 지금이나
그대는 아무 말이 없습니다 그려
바래진 우리 추억처럼 아련해지는 그대가 미워
저는 내일도 모레도 그댈 아니 마주할 수 없습니다
2.
<어느 12월>
첫눈과 함께
사라진 당신은
첫눈이 되어
제게 쌓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