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열판 정도 하면 여덟판은 메르시를 아무도 안하시더라고요
그래서 감사하는 마음(?)으로 메르시를 하고 있긴 한데
(사실 저는 위도우메이커 엉덩이에 반해서 오버워치를 시작... 읍읍)
크레이지 아케이드 같은 거나 해봤지 (그마저도 안한지 10년은 넘음) 이렇게 실시간으로 빠른 판단과 정확한 조준이 필요한 게임은 해본적이 없어요
그래서 처음 저를 입문시켜준 친구가 그럼 메르시를 해ㅋㅋ 하고 추천해줘서 메르시가 주캐가 되었어요
 
가끔 루시우 하다가 힐이랑 이속 타이밍 재는데 계속 실패하고
다른거 해도 에임이 똥이라 어쩌다 보니 메르시만 계속 하게 되었거든요
재밌어요 힐 주는거 체력바 비는 애들 채워주면 뿌듯하고 궁각  재다가 써서 이기면 기쁘고요


경쟁전 새 시즌 배치 아직 네번밖에 못봤는데 나머지 볼 생각에 좀 걱정이에요
보이스 하면 좋은데 (좀만 뒤로 와주면 메르시가 너한테 날아갈거야 라던지 날아올려줘 등등) 가끔 여자 목소리만 들리면 갑자기 겁대가리가 없어진 것 같은 친구들이 있어서 요즘 좀 의기소침해요

똥에임 때문에 메르시 하는데 어딘지 감도 안잡히는 데서 힐 요청하다 죽고(자기혼자 돌격하는거 다봤는데) 채팅창에 너땜에 우리팀 졌다고 내탓하는 건 참겠는데
'닥쳐 보x년아' '씨x년땜에 뒤짐' '이판 던짐ㅋㅋ'
이지랄 해대는 것들땜에 가끔 짜증나서 책상 내리치고 싶을 때도 있었어요 (못하는거 아는데 여자라고 뜬금없이 욕하는건 진심 사고회로가 고장난것같은데..ㅋㅋㅋ)
다행히 이번 새 시즌에선 네판밖엔 안되지만 비매너 병신 유저들은 아직못봤어요 다들 경쟁전이라 집중해서 그런가.

저는 이 게임 좋아요 위도우랑 메르시 정말 예쁘고 사랑스러워요
메르시를 계속 해도 될까요? 저는 고급시계 오래 즐기고 싶어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