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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장, 도깨비.
게시물ID : drama_4925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유.수빈
추천 : 15
조회수 : 1338회
댓글수 : 17개
등록시간 : 2016/12/11 03:03:26
나는 딸바보다. 

우리 큰 애는 아홉살, 둘째는 일곱살이다.

애기때부터 엄마보다는 아빠랑 노는게 재밌고, 밥도 아빠가 만

든 오므라이스나 김치볶음밥을 더 좋아했으며, 아빠가 팔베게

를 해줘야 잠드는 전형적인 아빠바라기 두 딸들 이었다.

그렇다.

제목에서 알수있듯 도깨비를 본 이후 이넘들의 태도가 변하기

시작했다.

공유와 이동욱만 나오면 눈을 반짝이며 볼때까지는 그런가보

다 했는데 급기야 오늘 큰딸의 입으로부터 충격적인 말을 듣고

말았다.

" 아빤 왜이렇게 못생겼어어?" 

난 나중에 아빠랑 결혼할래! 와 같은 몇년전의 선언은 어짜피 

믿지도않았지만, 벌써 이런 배신을 넘어, 그래도 외모에있어서

중간은 간다 라고 믿고있던 나 스스로에게 엄청난 충격을 받을

수 밖에없었다. 

순간 할 말을 잃어 집사람을 바라보며 '뭐라고 말좀 해줘' 라는

눈빛을 보냈지만 알듯 모를듯 쓴 웃음만 지으며 주방으로 가버

렸다.

그래도 다행인건 둘째딸은 아직은 아빠가 더 좋은가보다.

" 그래도 난 아빠가 더 멋있어 " 

그러면서 눈은 저승사자가 유인나에게 전번을 물어보는 장면

을 보며 이글이글 태우고있다. 이런 젠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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