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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어서 혼자 한잔 했어요 ㅎㅎ..
게시물ID : soju_4925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돌개미자리
추천 : 2
조회수 : 499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5/06/18 23:43:27
하~
밖 공기가 어떻든간에 지금 제 방에서 한잔 걸치고 이렇게 끌스로 있네요.

저 이제막 20먹은 건장한?...건장하진 않지만 청년이에요 청년!

가정이 그닥 형편이 좋지 않고 제 머리의 세포형편도 아니 의지도 형편없어서

대학 포기하고 지금 직장 다니고 있어요~
...
긴푸념이 될거같은데 들어주실래요>?

가족 구성원이 저랑 형이랑 엄마밖에 없는데

엄마가 형 대학 보내고 나서 히믇ㄹ어 보이시더라구요.

이상황에서 제가 대학가고 싶다고 어떻게 말해요~정말..ㅠㅠ

저도 형이랑 똑같은 꿈을 품고 똑같은 대학에 지원하려 했지만 말처럼 쉽지 않아서 말도 못끄내고 그저 돈 벌어보고싶다~ 학교생활 싫어한다~ 라면서 둘러댔죠.

우와 이상황에도 줄띄우는 저 대견하네요.

진짜 가고 싶은데 저도 제꿈 펼쳐보고 좌절도 해보고 고뇌도 해보고 즐거워해보고 싶은데

그 부분은 형이 쏙빼먹고 군대로 도망쳤네요.

형을 원망하는건 아니에요.는 거짓말이고... 제가 형보다 일찍 태어났으면~이라는 생각도 많이 하고있죠.

저는 정말 가진게 없으니까!

지금 저는 꿈과 무관한 건축사사무소에서 일하고 있어요.

이게 말이죠... 대우가 나쁘다거나 월급에 불만이 있다거나 그런게 아니에요.

살짝 자랑하자면 말이죠! 둔대 가기 전까지는 평생 직장 없다니잠ㄴ 나름 정직원 채용됬고요.

일이 너무 힘들고 지쳐서 저 나간다고 하니까 붙잠아 주시더라구요. 월급도 올려주고 개인실도 하나 준다고..

마침 제 사수분께서 나가셔서 그 개인실로 들어가고 월급도 100에서 120이로 깡충뛰었죠.

근데 저 제 힘으로 대학가려고 돈 모으고 있어요. 한달에 60만원씩 착실하게...

벌써 660만원이 보였네요 ㅎㅎ 근데 저금뿐만 아니라 휴대펀비 보험비 엄마 욛돈 하면 남는돈이 정말 적어요.

적어도 친구가 없으니까 충분 하더라구요.

졸업 시즌 전까진 정말 은따?은근히 왕따인 ㅇ아이였어요.

밥도 혼자먹고 공부도 혼자하고 하교도 혼자하고 다!좋다 이거에요....
근데 왜 과ㅣ롭혔냐고오..

난 그냥 혼자 가만히 있는데 왜 그했는데..

술마실때마다 나쁜 기억이 쏠쏠 괴롭지만

일끝나고~집에 돌아오면 엄마는 일하느라 집에 안계시고

저 혼자 그냥 밥차려먹고 치우고 설거지하고 그 다음 게임좀 하면서(요즘 괴밀아에 빠졌는데 츅구카드 없으면 안된다길래 리세 돌리고 있어요 30번째지만 왜..)

남는 시간에 술좀 먹는 생활이 많아지네요.

하~고3때 배운 CAD? 입면도? 단면도?
와..참나 어디 하나 쓸때가 없어 쓸때가...

3학녀동안 배운게 실제론 아무 쓸모도 쓰잘때기도 없다니

아니 2학년때 따논 측량기능사는 무슨..아무대도 필요없어요..
자격증은 진짜 그냥 허물같아요 허물

솔직히 이 마음가짐 가지곤 대학갔다해도 친구있는 라이프는 상상하기 힘드네요.

저 말이죠~ 신검 받았는데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지 2차 상담 갔어요.

하..충격이죠 부끄러워서 말도 못꺼내요.

2차 상담에서 1:1로 대화하는데 무슨 취조받는것 같고...

제가 아무리 마음에 상처 만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어도 누구한태도 해 안 끼치고 혼자 그저 혼자 삭히고 삭혀서 분노 표출도 감정 표출도 별로 안했는데

왜 내가 뭔 질문에 성실이 답했다..이말을 하시는거에요.

전 지금까지 살아온 방식에 나쁜점을 찾아볼수도 없고 혼자 ㅏㄹ다 혼자 간다는것도 문제인가요?

저 진짜 고등학생때 열심히 해서 최대한 사무실쪽으로 갔어요.

지금도 앉아서 일하고 좋지만

의미가 없다는 ㅐㅇ각 뿐이라 내 꿈도 아닌데 발버둥 치면서 돈벌고 사실 cad나 스케치업 다룰때 재밌어요. 인정은 해요 흥미롭고 오유에도 많이 올려봤지만 워낙 인지도가 없는 게시판이라 보셨던 분들은 적네요. 애초에 누구한태 보여주기도 뷰ㅜ끄러워요. 남들처럼 V-ray를 다룰줄 알아 아니면 CG를 할줄알아 아무것도 몰라~...한심하네요... 심지어 cad는 2d박에 하줄 모르고

제가 잘하는 줄띄우기도 넘어가버렸네요. 죄송ㅇ애혀

근데 건축쪽은 제 꿈이 아닐뿐더라 하고싶은 일과는 완전 별개에요 별!개! 흐엉..

진짜 제 마음을 털어놓고 싶어도 털어놓수가 없어서 오늘 이렇게 말해봐요.


대학 가고싶었다~ 게임공학과 가고싶었다~

하..군대갈때까지 얼마 안남았는데...

대학갈돈이 다 모일런지가 걱정이네요...

눈시울이 붉어지기 시작했으니 그만 하도록 할게요.

울면 안되요 울면 아무리 비참하다 하러다로 울면 지는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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