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람이 헛다리 짚는게
옷에 똥묻었다는 말이 아니라 거기가 똥밭이라는게 핵심이다.
누가 똥밭에서 탭댄스를 추랬냐고.
인문학을 폄하했다는게 아니라
자기계발서가 열등감을 판매하는 상업이며
본질에서 인간에 대한 공격행동이라는 거다.
필자가 글을 쓰는 것은
지식을 전하는게 아니라 그냘 탐구한 진리를 그날 보고하는 거다.
오늘 쓴 글은 오늘 새로 발굴한 진리다.
인문학의 독자들은
작가와 함께 진리를 탐구하는 업무에 참여한다.
학자의 조수가 되는 것이다.
포지션이 다르다는 말이다.
인문학은 인류를 연결시켜
하나의 커다란 뇌를 얽는 작업이다.
자기계발서는 경쟁구도 하에서 타자에 대한 적대행위다.
카스트가 다르다.
인문학을 폄하했다는게 아니라
인간을 공격하는 상업을 했다는 것이며
똥묻었다는게 아니라 거기가 똥밭이라는 말이다.
거기서 밖으로 걸어나와야 한다.
인문학은 진리를 탐구한다.
탐구자의 포지션에 서지 않으면 안 된다.
내 말이 옳다는게 아니라
오늘 이 과일이 열렸다는 거다.
매일 그날의 과일을 새로 수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