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베오베 게시판에서 마치 못을 바닥에 때려박듯 반대를 받으신 sqd라는 분을 봤어요 그분이 먹은 진지에 저는 처음 \'음, 그렇기도 하네. 근데 그냥 유머 보는 건데 왜이렇게 나대는 거지\' 하고 생각했어요 곧 벌어진 글 작성자분의 친구분과의 댓글 언쟁을 보면서 \'아 대따 꽉막힌 사람이네. \'개인적으로\'라는 말을 붙였으니 괜찮은 거 아니냐고 반박해대는데 그럼 욕먹는 것도 각자의 개인적인 거니 가만히 있든가.\' 하고 생각을 했죠. 댓글을 읽어보니 다른 분들도 저와 같은 생각을 하셨는지 \"\'개인적으로\' 님 밥맛이네요\' 이런 비꼬기를 날려주셨죠. 보면서 \'ㅋㅋ 통쾌하다\' 하면서 쭉 보는데 맨 밑의 추천을 꽤 받은 댓글엔 \'오유가 이래서 더 무섭다. 추천 반대 시스템. 이 쌓이는 숫자들 때문에 수천명에게 비난 받고 있다는 공포를 심는다\' 라고 쓰여있더라구요.
여기까지의 콜로세움을 보고나니 어떤 진지를 보고 \'특이한 새키 ㅋ\' 하며 웃어넘겨야하고, 어떤 진지를 보고 \'아따 꽉막힌 새키\' 하고 비난할 스스로의 기준을 만들어야겠다는 필요성이 느껴지더라구요. 합당한 기준 말예요.
댓글이란게 참 사실은 자기의 의견을 표명하는 거잖아요? 근데 진지를 먹어서 욕을 자시는 분들은 자기만의 의견을 시비조로 내세우곤 하신단 말이죠 마치 \'작성자 병신!! 생각 없는 새키!! 난 일케 생각이 깊지롱!!!\' 과장하자면 이런 느낌 정도로요; 그래서 작성자를 비난하지는 않는, 그냥 자기 생각을 내비치는 정도의 진지라면 하 저렇게 볼 수도 있군 하고 넘기려고 하는데 그렇다면 왜 홀로 독특한 의견은 이렇게 소극적이어야 하는가? 에 대한 문제에 부딪혀 버렸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