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잘했고 잘못했고를 따지자는 것이 아니라,
소주 한잔 하고 주절거리는 혼자만의 열폭일수도 있겠지만..
후배 김현수보다 야구 못하는 나지완이,
야구 잘하는 김현수에게 욕먹은 이번 사건.
자존심을 크게 다친것도, 그래서 삼일간 잠을 못잤다는 것도 이해가고,
때문에 용서 안하는 것이 아니라 못하는 것도 이해가 감.
만약 당사자가 나지완이 아니라 이용규나 윤석민이었으면,
선수 입장에서는 다음날 쉽사리 화해할 수 있고,
팬 입장에서는 '기계가 또 식빵 구웠고만ㅋ' 하고 쉽게 넘어갈 수 있을것 같은데..
야구판에서의 김현수만큼 잘나가는 인생이 아니라서 그런지,
이번 사건에서는 왠지 모르게 나지완에게 감정이입이 되네요.
지완아 야구좀 잘하자!! 맨날 욕해서 미안해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