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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와 아사다마오 이야기1
게시물ID : humordata_134154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이등이
추천 : 1
조회수 : 540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3/03/20 18:16:40


 

김연아와 아사다마오 이야기1 -주니어 월드





예술성은 부족하지만 엄청난 퀄리티의 트리플 악셀을 뛰던 일본의 피겨 선수 이토 미도리가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딴 이후

일본은 '얼음폭풍 프로젝트'라는 것을 기획하여

피겨 선수들을 육성하는데 어마어마한 돈과 관심을 쏟아붓습니다.

그 프로젝트에서 가장 뛰어나다고 평가받았던 선수가 바로 '아사다 마오'.

아사다 마오는 어렸을때부터 트리플 악셀을 뛰는 선수로

귀여운 외모와 함께 일본 언론의 관심을 독차지하고 국민적 사랑을 받는 선수였습니다.

일본 피겨의 시초가 되었던 이토 미도리는 뛰어난 점퍼였으나

신체적인 비율이 서양인들에 떨어지고 굵은 다리, 뻣뻣한 몸짓으로

일본인들의 컴플렉스를 자극했기에

일본인들은 길쭉한 팔다리에 귀여운 얼굴을 가진 아사다에게 열광합니다.



(이건 다른 얘기지만 당시 이토 미도리의 라이벌은 미국의 크리스티 야마구치.

트리플악셀을 뛰던 미도리에 비해 야마구치의 무기는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룹

바로 연아선수가 이번 올림픽 때 뛴 점프입니다.

점프만을 가지고 있던 미도리에 비해 야마구치는 예술성과 기술성을 모두 갖춘 것으로 평가받았고

결국 금메달은 야마구치에게 돌아갑니다.)


<이토 미도리의 트리플 악셀>

엄청난 CF와 후원사가 아사다 마오에게 쏟아지고

일본의 언론과 후원사, 단체들은

나고야 상인 연합회 등 아사다에게 수십억대의 금액을 지원합니다.


아사다 마오에게 함께 CF를 찍은 개 이름을 딴 빙상장이 지어지고,

전용으로 연습할 수 있는 빙상장이 또다시 지어졌으며

언론에서는 일본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이상형인

'순수한 천재 미소녀'의 이미지로서 아사다에 대해 연이어 보도합니다.




(광고회사와 계약 조건으로 키우게 된 강아지 에어로와 아사다.

항상 개를 안고 다니는 모습도 아사다의 인기에 한몫합니다.

개를 안고 함께 아이스쇼를 할 정도였으니까요.)


(츄코대에서 아사다를 위해 지은 오로라 링크장, 이 외에 안도와 아사다를 위해 지은 레인보우 링크장도 있습니다.)



그리고 아사다 마오는 주니어월드에서 트리플 악셀을 성공시키며 우승하게 되고

주니어월드 우승자 자격으로 그 해 일본에서 열린 그랑프리 파이널에 출전하게 됩니다.

바로 올림픽 이 열리기 전의 대회였고

강력한 올림픽 금메달 후보 이리나 슬루츠카야가 참가했던 경기에서

아사다 마오는 트리플 악셀을 뛰면서 이리나를 제치고 우승을 하여 일본 전역을 흥분시킵니다.

물론 그 대회는 일본에서 열린 대회였고,

그저 어린이스러운 연기에 점수가 과했다는 외부의 비판도 많았지만,

어쨌든 일본은 엄청나게 흥분해서

나이제한으로 올림픽에 나가지 못한 아사다 마오가 올림픽 대신 나간 주니어 월드에서 당연히 우승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어쨌든 결과적으로는 시니어 선수들도 모두 이긴 아사다였으니까요.

원래 일본은 피겨 경기를 라이브로 방송하지 않고 녹화 방송을 했지만

이번 만큼은 특별히 아사다 마오가 출전하는 경기를 생방송으로 방영합니다.

그런데 이때.

일본인들은 생판 처음 보는 한국의 선수가

아사다 마오를 누르고 1위를 차지합니다.

일본언론은 큰 충격에 빠져서 연이어 이 한국선수에 대해 보도합니다.

당시 일본신문은 이 선수의 이름도 제대로 몰라서 김욘아, 김윤아, 김요나 등 갑자기 등장한

선수에 대해 집중적으로 보도합니다.




(우승 이후 김연아의 인터뷰-http://www.chosun.com/se/news/200603/200603210124.html)

p>


오히려 당시 한국보다 일본의 관심이 훨씬 높았습니다.

항상 생글거리던 아사다 마오의 얼굴이 처음으로 굳어지던 순간이였습니다.


시상식 내내 굳은 얼굴이였던 아사다는
시상식이 끝나고 은메달을 벗어 던집니다.





그리고 후에 출연한 일본 방송에서

지금까지 중 가장 분했던 기억이냐고 묻는 질문에 그렇다고 대답합니다.

그러나 당시 아사다 마오가 실수를 많이 했기에 많은 일본인들은

마오가 실수를 했기 때문에 김연아가 이긴것이다. 라고 여깁니다.

게다가 김연아의 나이는 아사다와 동갑.

생글생글 웃는 아사다와 비교하여

무표정하고 감정을 잘 드러내지 않는 연아는

일본인들이 좋아하는 만화의 라이벌 구도로 딱이였습니다.


아사다의 등장에 흥분하고 자랑스러워하던 일본은

김연아를 아사다를 띄우기 위한 들러리로 세우기 위해

김연아에 대한 여러가지를 조사하고 방송에 이를 내보냅니다.

이때부터 일본은 김연아는 달, 아사다 마오는 태양

아사다가 걱정없이 점프를 연습하는 행복한 천재소녀라면

연아는 이런 아사다를 질투하여 뒤에서 이를 악물고 연습하는

그런 음흉한 노력파로 이미지화합니다.


 



김연아는 학교에도 안가고 아사다 마오를 이기기 위해 연습한다.

연습만 하느라 친구가 없다.

김연아의 목표는 아사다 마오이다.

주니어월드에서 아사다 마오에게 지자 김연아는 그 사진을 방에 걸어놓고 의욕을 불태웠다.


라는 식의 내용이 방송되며

라이벌관계지만 일본인이 우월감을 느낄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합니다.

그러나 아사다 마오의 코치 야마다의 생각은 달랐습니다.

김연아의 깨끗하고 질높은 점프를 본 야마다는 충격을 받아

당시 토를 제대로 뛰지 못하고 엣지가 바르지 못했던 아사다에게

점프를 고치자고 제안합니다.

(김연아의 점프에 감탄하는 야마다 코치의 발언은 일본에서 원하는 대답이 아니였고,

그닥 주목받지 못했습니다.)


<후에 SBS와 인터뷰한 야먀다 코치>

그러나 아사다는 이 제안을 거절하고 야마다 코치와 헤어지고 미셸 콴의 코치였던 라파엘 코치를 고용합니다.

그리고 이때 김연아는 아사다 마오를 이긴 기쁨도 잠시

열악한 환경과 재정적 문제로

피겨 선수를 계속해야 하는지

엄마와 함께 많은 고민과 생각을 합니다.



(한때 연아에게 여분의 부츠가 없어서 투명테이프로 고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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