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서없어도 양해부탁드립니다... 전 여성입니다. 만난 기간은 짧지만 제가 애착을 많이 가져서인지 너무 힘이드네요. 저보다 2살 어린 친구였어요. 처음 만났을때 이 친구 변변한 직업도 없었고 정말 무일푼에 자신감도 없는 그런친구였어요. 그냥 동생으로써 밥 한번 사주는걸로 끝냈어야했는데, 왜 그 친구를 도와주고 싶단 생각을 했을까요. 그냥 보기에도 안쓰러워서 옆에 있어주고 싶었어요. 모난 성격도 고쳐주고 싶었어요. 만나는 동안에 그 애가 바람 한번 피운것도 실수라 생각하고 눈 감아주었어요. 그 후 잘지내다 말다툼한것이 원인이 되어 헤어지게 되었네요. 네..알아요 말다툼이 원인이 아니라는거...다른 사람이 생겨서라는거 알아버렸습니다. 사람은 쉽게 변하지 않는다는거 알고 있었으면서 왜 이번은 예외라고 생각했는지 모르겠어요. 왜 나라면 이 친구를 긍정적으로 바꿀 수 있을거라 생각했는지 모르겠어요. 그런 한심한 내 모습과 그 친구에 대한 배신감으로 벌써 며칠째 아무것도 못하고 있어요. 술에 취해 살고 있습니다. 일도하기 싫고, 앉지도 잠을 자지도 못하고, 책조차 읽지를 못해요. 자꾸 맘속으로 분노가 끓어 올라요. 되는 않는 복수도 꿈꿔요. 내 스스로가 무서울 정도로 이상한 생각을 하고, 정말 이러다 정신병자가 될 거 같네요. 스스로 자초한거 맞죠? 이런 자괴감과 분노에서 빨리 벗어날 방법을 찾고 있어요. 그냥 아무말이나 듣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