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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 후 홧병... 창피하지만 도움말 부탁해요
게시물ID : gomin_4932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티나세
추천 : 5
조회수 : 845회
댓글수 : 10개
등록시간 : 2009/12/09 07:08:41
두서없어도 양해부탁드립니다...
전 여성입니다. 
만난 기간은 짧지만 제가 애착을 많이 가져서인지 너무 힘이드네요.
저보다 2살 어린 친구였어요. 처음 만났을때 이 친구 변변한 직업도 없었고 정말 무일푼에
자신감도 없는 그런친구였어요. 그냥 동생으로써 밥 한번 사주는걸로 끝냈어야했는데,
왜 그 친구를 도와주고 싶단 생각을 했을까요. 그냥 보기에도 안쓰러워서 옆에 있어주고 싶었어요.
모난 성격도 고쳐주고 싶었어요. 
만나는 동안에 그 애가 바람 한번 피운것도 실수라 생각하고 눈 감아주었어요. 
그 후 잘지내다 말다툼한것이 원인이 되어 헤어지게 되었네요. 
네..알아요 말다툼이 원인이 아니라는거...다른 사람이 생겨서라는거 알아버렸습니다.
사람은 쉽게 변하지 않는다는거 알고 있었으면서 왜 이번은 예외라고 생각했는지 모르겠어요.
왜 나라면 이 친구를 긍정적으로 바꿀 수 있을거라 생각했는지 모르겠어요.
그런 한심한 내 모습과 그 친구에 대한 배신감으로 벌써 며칠째 아무것도 못하고 있어요.
술에 취해 살고 있습니다. 일도하기 싫고, 앉지도 잠을 자지도 못하고, 책조차 읽지를 못해요.
자꾸 맘속으로 분노가 끓어 올라요. 되는 않는 복수도 꿈꿔요. 내 스스로가 무서울 정도로 이상한 생각을 하고, 정말 이러다 정신병자가 될 거 같네요. 
스스로 자초한거 맞죠? 이런 자괴감과 분노에서 빨리 벗어날 방법을 찾고 있어요.
그냥 아무말이나 듣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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