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친이 음슴으로 음슴체
군대 전역하고 갓 민간인이 되었을때의 일이었음
복학하기 전까지 뭘 할까 생각하다가 알바로 돈이나 벌어볼까 해서 주유소 알바를 시작했음.
그전까지 알바를 해본적이 없다보니 긴장도 되고 오전에는 다이어트 한다고 운동 하느라
알바 갔다오면 축 늘어져서 자기 바빴음
그날도 그렇게 알바를 하고 집에와서 씻고 자려고 누웠는데 뭔가 기분이 쎼~ 한게 이상했음
거실에 아버지가 바둑TV보는소리 들리고 집 바깥에서 개 짖는 소리도 또렷하게 들리는데
점점 내 몸이 차가워져 가는 느낌이 들었음
이불을 제대로 안덮어서 그런가 싶어서 몸을 뒤척여 보려는데 몸이 안움직였음
딱 천장을 보고 누운 자세에서 몸이 안움직여지고 눈만 껌벅거리고 있었음
그렇게 침대에 누워 있는데 뭔가 이상한게 내 눈에 보였음
그 왜 링에 나오는 사다코같은 비쥬얼, 그러니까 긴 머리를 앞으로 죽 내린
사람 형상을 한 무언가, 그러니까 귀신? 하여간 뭔가가 내 위에 올라타고 손으로 내 어깨를 누르고 있는 거였음
그리고 점점 손이 어깨에서 내 목으로 향해 오는게 느껴지는데 그 순간에 이게 내 목에 닿으면 내가 죽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음
어떻게든 막 소리를 지르려고 하는데 목에서 소리는 안나오고
제아무리 몸을 움직이려고 해도 손가락,발가락이 약간씩 움찔 움찔 할뿐 제대로 안움직여졌음
그러다가 어느 순간 갑자기 막 허리가 살짝 움직여졌음
그래서 막 허리를 움찔움찔 하는데 갑자기 귀신 손 움직이던게 딱 멈췄음
순간 아 살았다 싶어가지고 허리를 더 세게 움직이려고 막 오만 애를 다 썼는데 그러다 보니 점점 허리 움직임이 커졌음
어떻게든 살아볼려고 허리를 막 움직이다보니 귀신이 손을 점점 어깨쪽으로 올렸음.
이제 살았구나 싶어서 이제 제발좀 가라고 막 허리를 움직이는데 갑자기 몸이 딱 움직여졌음
자리에서 일어났는데 진짜 온몸이 식은땀으로 범벅이었고 침대에 깔아놓은 이불은 완전 개판이었음
그렇게 용을 쓰고 나서 다시 잠에 들었고 다음날 일어났는데 허리가 너무 아파서 약국가서 파스 사서 붙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