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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산망 해킹, 저들은 혹시 뭔가를 숨겨야 했던 것일까?
게시물ID : freeboard_67134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권종상
추천 : 0
조회수 : 259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3/03/21 15:01:54

한국이 전산망 해킹으로 시끄럽던 날, 과거 농협 사건 떠올리며 또 북한 이야기 나오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북한을 세계 최강 IT 강국으로 만들어 주는 것은 한국정부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군요.

 

그러면서 든 생각은 도대체 이번엔 무엇을 숨기고 시선을 돌려야 하는가 하는 것이었습니다. 물론 지금 가장 큰 현안으로는 원세훈 국정원장에 대한 수사가 있지요. 이것은 대선과 직접 관련이 있기 때문에 당연히 이런 눈 돌리기 공작이 필요했을 거라고 짐작됩니다.

 

그런데, 문제는 지난번 농협 때도 이런 짐작이 많이 흘러 나왔듯, '혹시 뭔가 지워야 할 원본'이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는 겁니다. 상식적으로 은행 등 금융기관의 거래는 분초를 다투고 정확성을 생명으로 합니다. 이른바 트랜잭션 시스템은 상식적으로 돈이 왔다갔다 하기 때문에도 그렇고 정확성이 생명이기 때문에 일반 오퍼레이팅 시스템과 호환되지 않는 IBM 프로그램을 쓰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즉, 내부 공모자가 없으면 도저히 해킹이 일어날 수 없다는 가정이 가능한거죠.

 

그리고 여기에 들어간 복구 시간도 예상보다 길었습니다. 그렇다면, 이것은 해킹을 주도한 이들이 뭔가 '거래 원장'에서 지워야 할 무엇이 있지 않았는가 하는 생각도 가능하지 않을까요. 가카 정부 5년간 있었을 모종의 거래들과 선거가 끝난 후 남아있으면 곤란한 그런 기록들은 다 지워버리고 싶지 않았을까요? 과거 농협 해킹 사태가 있었을 때 나꼼수에서도 이같은 의혹을 제기한 바 있었습니다. 저는 그 의혹의 연장선상에서 이번 사건을 보게 되면, 우리가 모르고 있는 어떤 의혹을 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자꾸 드네요.

 

청와대 기록을 하나도 안 남기고 떠나신 분이 이 사건과 자꾸 관련있을 거라는 생각이 드는 건, 결국 그 분이 지금까지 보여주신 불신이 갈 수 밖에 없는 행태에서 비롯됐다는 것을 지적하고 싶습니다.

 

가카 치하 5년을 바라보면서 늘은 건 의심밖에 없는 건가 싶네요. 그러나 국가가 제대로 깨끗함을 보여주지 못한다면, 결국 늘어나는 것은 의혹이고, 당연히 의혹은 불신으로, 불신은 국가 전체의 시스템을 붕괴시키는 단초가 될 수도 있습니다. 래퍼 UMC가 '그것은 알기 싫다'의 황우석 편인가에서 이런 이야기를 하더군요. "신뢰란 꽤 가격이 비싼 자산"이라고.

 

 

시애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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