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디언·워싱턴포스트(WP) 등 외신에 따르면,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6일 성명을 통해 "자포리자 원전을 위태롭게 하는 모든 군사 행동은 핵 재난을 일으키는 치명적인 불장난"이라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양측 모두 자제하라"고 강력하게 호소했다.
앞서 지난 5일 자포리자 원전 근처에서 최소 3차례 포격으로 화재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필수 전력선 2개가 끊기고 원자로 1기가 가동 중단됐다. 원전 시설 일부는 심각한 손상을 입었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IAEA에 원자로 손상은 없고 방사능은 유출되지 않았다고 보고했지만, 그로시 사무총장은 "IAEA 대표단을 자포리자 원전에 파견해 원전 안전성을 직접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